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2023)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2023)
Dungeons & Dragons: Honor Among Thieves

개봉: 2023.03.2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국가: 미국
러닝타임134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조나단 골드스타인, 존 프란시스 데일리
출연: 크리스 파인, 미셸 로드리게즈, 레지 장 페이지

기대 vs 우려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게임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합니다. 1970년대에 나온 세계 최초의 RPG로 PC게임이 나오기 전부터 있던 TRPG 게임입니다. 이후 PC용 RPG로 잘 정착하여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게임이죠.

많은 사람들이 영화화하고 싶어했을 것 같은 게임인데, 실제로 영화화한 것은 2000년에 나온 던전 앤 드래곤과 2005년에 나온 던전 앤 드래곤 2 등 두 편이 있었습니다. 두 영화 다 흥행과 평가 모두 최악의 작품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나온 작품. 원작은 워낙 유명한 게임인데 전작들이 혹평 일색이었기 때문에 영화가 나오기 전 부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습니다. 기대 보다 우려가 더 크기는 했지만요.

게임 vs 영화

게임의 세계관 속으로 들어가는 게임 원작의 영화들은 게임 세계관을 얼마나 잘 표현하고 있냐라는 부분도 팬들이 영화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던전 앤 드래곤 게임을 해 본 적이 없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네요.

영화만 보면, 중세 유럽 분위기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전형적인 판타지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기사와 마법사, 영주와 드래곤 등 판타지소설이나 영화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나오죠. 하지만, 다양한 종족과 괴물들이 나오며 던전 앤 드래곤 만의 세계관을 따라갑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에드긴 다비스(크리스 파인)과 홀가 킬고어(미셸 로드리게스)가 돌아다니며 팀원들을 모으고, 아이템도 찾아 나서면서 퀘스트를 하나씩 해결해 가는 여정은 (던전 앤 드래곤 게임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마치 RPG 게임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게임에 나왔을 것 같은) 다양한 괴물들과 화려한 액션, 그리고 빠지지 않는 헐리우드 식 유머는 영화의 재미를 더합니다.

컴퓨터 그래픽이 약간 어설프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재미있었던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