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가는... [AP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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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2002) 파타야발 가는... [APAC]/[TH]태국(Thailand) 2017. 1. 11. 22:26
태국 (2002) 파타야 파타야에서 배를 타고 산호섬으로 들어간다. 고운 산호가루로 된 백사장. 그렇기 때문에 투명한 바다. 아름다움은 그렇지만 사람들이 몰려오며 오간데 없어진다. 바다위를 뒤덮은 모터보트... 한편에 마련된 해수욕 가능한 곳에는 가득한 한국말들.... 싱가폴-빈탄에 이은 두번째 동남아 여행.... 들려오는 한국말에 어렵지 않게 적응한다. 처음 외국에 나갔을때에는 들려오는 한국말들을 피해다니고 싶어했지만.... 동남아에서는 포기하는게 빠르다. 그냥 그런 곳으로 인정해야지. 그러다보니 현지인들한테 말을 걸때도 나도 모르게 자꾸만 우리나라 말을 하게 된다. 바닷속을 걸어보는 SeaWalking과 이름은 모르겠지만 모터보트에 매달려 하늘을 나는 것은 한번 해볼만한 경험이었다.. 좀 비싸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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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2002) 방콕발 가는... [APAC]/[TH]태국(Thailand) 2017. 1. 7. 10:31
태국 (2002) 방콕 지은지 좀 오래된 방콕 돈무앙 국제공항(Don Mueang International Airport).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이나 싱가폴 공항을 생각하면 기대에 못미치는, 약간은 칙칙한 인상이다. 나중에 태국을 떠나며 보는 공항은 면세점으로 가득한 또다른 분위기. 역시 관광 지향적인 자세다. 아니, 내가 나이를 먹어서인지(-__-;;) 아님 태국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기때문인지... 볼 것이 너무도 많다는 방콕이지만 에메랄드 사원(Wat Phra Kaeo), 수산시장(Floating Market), 새벽사원(Wat Arun)을 둘러보면서도 별다른 감흥이 들지 않는다. 안 좋은 건 아니지만..... 그냥 그렇구나 그렇구나 그러면서 넘어간다..... 전혀 준비 안된 여행의 당연한 결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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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2002)발 가는... [APAC]/[TH]태국(Thailand) 2016. 12. 23. 06:10
태국 (2002) 태국은 우리나라와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아보인다. 그것은 아마 태국의 강한 자존심과 한국의 동남아 무시에 일부 원인이 있지 않을까? 대다수 한국인들은 태국을 볼게 많은 못사는 동남아 국가로 여기거나, 좀더 심한 경우 미성년 매춘의 천국이나 에이즈의 나라로 비하시킨다. 그리고 잘사는 나라를 부러워 하는 것과 같이 그들을 무시한다. 어쩌면 그러한 보다 나은 곳에 대한 동경이 한국의 발전 원동력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못사는 나라들의 강한 적개심을 일으키기도 한다. 차이나 타운이 들어서기 가장 힘든 나라, 동남아시아 경제권을 움켜쥔 화교도 발붙이기 힘든 나라, 미국사회에서 한민족 차별을 이야기 할때 동남아 사람들은 그만큼만이라도 대우해 주면 좋겠다고 하는 나라가 한국이다.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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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Mumbai (2000)발 가는... [APAC]/[IN]인도 2016. 11. 14. 07:20
인도 Mumbai (2000) 2000. 08. 20. 01:30 Mumbai 인도에 도착했다는 방송이 나온다. 에구구.... 뻐근한 몸을 펼쳐본다. 비행기를 오래타는 건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 아무리 그 유명한 싱가폴 항공이래도. 그래도 타본 비행기 중에 가장 괜찮은 것 같기는 하다. 그럭저럭. 지저분하다는 악명을 익히 접했었기에 각오를 하고 비행기를 나선다. 음.......-__-; 공항부터 인도답다. Tai, Singapore를 경유했으니, 김포공항을 제외하고, 세번째 만나는 공항. 각 나라마다 그 나라의 특색이 보이는 것 같다. 뭐 실재로 그런지 알 길은 없지만 최소한 대외적으로 인식되어온 이미지는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그러면 우리의 자랑스러운 김포공항은??? 2000. 08. 2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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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스카이 허브 라운지 (동편)발 가는... [APAC]/[KR]대한민국 2016. 10. 26. 16:18
인천공항 스카이 허브 라운지 (동편)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 식사를 하는 사람, 맥주 한 잔 (실은 여러 잔) 하는 사람, 전화하는 사람, 게임하는 사람, 의자에 기대 잠을 자는 사람. 다양한 사람들이 머물다 가죠. 기다림이든, 배를 채우든 사람들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오지만 라운지는 그 사람들에게 최종 목적지는 아니죠. 비행기 탑승을 위해 시간을 보내는 곳일 뿐. 하지만 앉아있는 모두가 기다리는 비행기 역시 사람들 각자의 최종 목적지가 아닙니다. 서로 다른 목적이 있지만, 거쳐가게 되는 곳. 그렇지만,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고 의미가 없지는 않습니다. *** 참고로 현재 10월말까지 서편 라운지가 공사 중이고, 11월부터는 동편 내부공사 들어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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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을 마치며... (2000)발 가는... [APAC]/[IN]인도 2000. 8. 26. 15:22
여행을 마치며... 2000. 08. 26. 수박 겉핥기라도 되었는지 모르는 짧은 여행이었다는 걸 나도 안다. 그러고서는 이렇게 글을 쓴다는게 솔직히 부담스럽지 않은 건 아니다. 인도는 짧게 갔다온 사람일수록 할 말이 많은 나라라고 하니까. 어쩌면 짧은 시간에 돌아다니느라 이동시간이 많아 더 빨리 지쳤고, 아니더라고 시간에 쫓기느라 봐야할 걸 못봤을 수도 있다. 그러나 오래 있을 수록 그 나라가 좋아지는 건 인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곳에 자신의 생활터전 - 직장과 집 - 이 없는 한 여행자가 그 나라를 바라보는 건 환상일 수 밖에 없는 것도 다른 모든 나라가 마찬가지다. 어차피 그렇다면 이렇게 아주 짧은 여행에 대한 소감은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인도에 심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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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000)발 가는... [APAC]/[IN]인도 2000. 8. 19. 07:40
인도 (2000) 왜 인도?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그랬다. 아니면 나라면 인도의 신비에 심취해 인도에 눌러앉아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나? 대체 내가 어떻다고 그래? 2000. 08. 19. 07:40 서울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쓰는 글.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간만에 시원함을 느낀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 허전함은.... 인도를 간다. 이번 여행처럼 준비가 부실했던 여행은 없었는데.....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제대로 준비하고 떠나본 적도 없는 것 같다. 그냥 내키는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