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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 데이터
    손 가는 대로/그냥 2016. 10. 19.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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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 데이터.

    기술의 편리를 누릴수록 더 많은 데이터가 누군가에 의해 저장됩니다. 취합된 데이터는 가공과 분석을 통해 특정인의 생활 패턴을 알아내고 행동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나도 모르는 나를 제 3자가 알고 있다고도 합니다.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는 자신의 구매성향을 분석해서 무엇을 사면 좋은지 알려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옷을 사고 있었습니다. 그때 사이트에서 자동으로 추천해 준 옷. 그는 그 옷이 맘에 안 들었지만, 고민을 했죠. 사진으로는 맘에 안 들지만, 빅 데이터가 추천해 줬으니 사보면 맘에 들겠지.

    옷이 배달되고 나서, 그는 그 옷이 자기 맘에 안 든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말했죠. 난 이 옷을 좋아해야 해. 이건 빅 데이터가 나한테 제일 잘 맞는다고 한 옷이니까.

    어느새 빅 데이터에 의존하고, 심지어 빅 데이터에 자기자신을 맞추려는 모습. 하지만, 인간은 변화를 두려워 하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고 변화하는 존재입니다. 데이터가 많은 것을 말 해주더라도 데이터가 규정한 나 같은 모습 보다는 때로는 그것을 벗어나는 게 더 나 같은 모습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가끔은 뻔하게 반복되는 출퇴근을 벗어나 평소와 다른 시간, 다른 경로를 이용하는 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Image: DARPA Big Data by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 from Wikimedia Commons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DARPA_Big_Data.jpg) in the public domain as a work of the U.S. federal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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