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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회사의 자산운용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6. 12. 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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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회사의 자산운용.

    금융회사에도 주주가 있다. 주식을 투자한 주주는 채권이나 대출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다. 그러한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 금융회사는 수수료 수입을 올리거나, 레버리지를 많이 하거나, 주식을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 보험회사는 은행과 달리 수수료 비즈니스가 제한적이고, 회사채 발행을 통한 레버리지도 어렵다. 고객의 돈으로 레버리지 효과를 보고자 해도, 비용과 부담이율을 생각하면 채권이나 대출로는 주주에게 적정 수익을 돌려주기는 커녕 역마진까지 걱정해야 한다.

    주식을 투자해야 그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금융위기 이후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에 반한다. 업계를 보면 G손보의 아픈 경험도 있고.

    사람들이 상장주식을 두려워하는 것은 어찌보면 역설적으로 상장주식의 장점 때문이다. 높은 유동성과 누구나 참여하기 쉬운 장점을 다른 시각에서 보면 매일매일의 변동성이 되고, 전통 재무론의 위험이 가장 적나라하게 나타나는 자산군이 된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전통 재무론은 통계 자료를 구하기 쉬운 주식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니.

    결국 이도저도 할 수 없기에 찾게 되는게 대체투자이다. 대출이나 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가격변동이 눈에 띄지 않는.

    그런데 사람들은 대체자산을 투자하며 끊임없이 벤치마크와 주가와 비슷한 어떤 시장 가격을 찾고자 한다.

    회계 제도 역시 모든 자산에 대한 시가평가를 하는 쪽으로 변해간다. 그 가격이 적정 가격이 아니고, 때로는 심한 왜곡이 있더라도 제 3자인 전문가 의견이라며.

    그 모든 움직임. 과연 누군가를 위한 걸까?

    ***

    이론상으로 보험회사는 위험을 산정하고 떠안는게 주업이니 자산운용은 안전하게 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심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혹자는... 한국의 보험회사가 주식을 투자하지 않는다면 주주에 대한 배임이다...라고 까지 말한다.

    ***

    10년이 넘는 부채 듀레이션을 걱정하며... 자산 듀레이션을 늘리라고 하면서... 담당자는 2~3년 마다 바꾸고, 평가는 1년 단위로 하고, 그 평가도 부채는 물론 자산의 특성과도 동떨어진 '시장 벤치마크'로 하겠다? 그게 맞는 걸까? 누구를, 무엇을 원한걸까?

    Image: An origami flower made of multiple ten dollar bills by Evan-Amos from Wikimedia Commons,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Money-flower.jpg in the 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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