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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론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7. 10. 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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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는 얼마전 만났던 특정인의 개인적 의견이며, 다수설도, 개인적으로 100% 동의하는 의견도 아닙니다.

    위기론

    금융위기 10년 주기론에 의하면 내년이면 위기가 도래합니다. 과연 그럴까? 그렇다면 어디에서?

    현 글로벌 경제를 고려할 때 내년에 위기가 오는 건 세계 제 3차 대전의 발발이라고 합니다. 북한의 김정은을 두고 주위에 포진한 미국의 트럼프, 러시아의 푸틴, 중국의 시진핑, 일본의 아베. 이미 군사 강대국이거나 군사 강대국을 꿈꾸는 국가의 수장들 모두 범상치 않습니다. 그들이 전쟁을 원치는 않겠지만 사소한 실수나 오해가 세계대전으로 번질 위험은 존재합니다. 혹자는 북한이 남한을 침공할 가능성 보다 세계대전이 일어날 확률이 높은 거 아니냐고 말하기도 하죠. 하지만, 일단 전쟁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금융위기는 일반적으로 거품의 생성, 거품의 붕괴라는 과정을 거치며, GFC 이전까지는 레버리지가  촉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가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GFC 이후 글로벌한 규제강화로 인해 금융위기 이후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버블이라기 보다는 회복기로 보입니다. 위기 후 2~3년 내 회복하였던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이대로라면 촉매가 없어지며 20년 주기로 바뀌는 걸까요?

    규제의 기본방향

    GFC 이후 전세계적으로 규제의 기본방향은 디레버리지입니다. 조달은 equity로 하고, 투자는 debt으로 유도하는 것이죠. 이는 전체적으로는 인위적으로 debt과 equity 수급에 대한 불균형을 만들 가능성이 높죠.

    규제 수준이 낮은 기관들은 수급 불균형으로 본질 가치보다 낮은 equity 투자 유인이 높아질 겁니다.

    은행이나 보험 등 규제 수준이 높은 곳은 비싸다고(위험대비 수익률이 낮다고) 생각해도 debt을 투자하고, 싸다고(위험대비 수익률이 높다고) 생각해도 equity 투자를 못하겠죠.

    반면 추가적인 자본확충은 비싸게(높은 자본비용으로) 조달하게 됩니다. Debt으로 조달하여 equity를 투자하는 것이 위험하다고는 하지만, equity로 조달하여 debt을 투자하는 것은 수익성 저하, 심지어 역마진이라는 또다른 위험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주주는 투자자이지 자선사업가가 아니다

    일부 금융회사는 말합니다. 자신들의 뒤에는 돈많은 아빠(든든한 대주주)가 있어 규제비율만 맞추면 자본확충은 걱정없다고.

    하지만, 개인 대주주이든 지주회사이든 주주는 투자자이지 자선사업가가 아닙니다. 원하는 수준의 수익이 예상되어야 투자를 하지, 앞으로도 수익성이 낮거나 역마진이 예상된다면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규제로 인해 전체적으로 주식이 본질가치 대비 싸보이는 환경에서 굳이 돈이 안되는 곳에 투자할 리는 없습니다.

    부채와 자산 모두 짧은 은행은 그나마 낫습니다. 넉넉 잡아 3년  정도면 부채와 자산을 새로운 전략에 맞게 바꿀 수 있으니까요. 부채와 자산, 모두 만기가 긴 보험회사는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에 짧아도 5년, 어쩌면 7~8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마냥 기다릴 수 없겠죠.

    결국 과도한 안전 선호로 인한 수익성 저하를 만회하기 위해 미래 이익을 뽑아냅니다. 그러면서 현재 포트폴리오는 더욱 망가지죠. 결국 문을 닫는 곳이 생깁니다. 그리고 연쇄 효과로 이어집니다.

    이것이 현재 가장 큰 위험은 규제 리스크라고 주장하는 어떤 사람이 말한 가장 유력한 다음 금융위기 시나리오입니다.


    Image: The following is the Proof version on the American Buffalo gold bullion coin. Source:http://www.usmint.gov/about_the_mint/CoinLibrary/#BufGoldBull or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2006_American_Buffalo_Proof_Reverse.jpg

    Like all US Mint images, this image is in the public domain as a work of the US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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