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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보트 태권V는 표절 태권V?
    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0. 3. 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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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보트 태권V는 표절 태권V?

    로보트 태권V가 마징가Z를 표절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글들이 있다. 그 글과 그 글에 나온 사진들을 보면, 베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굳이 다시 '표절' , 그 자체를 문제삼으며, 깎아 내리고 싶지는 않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고, 만화영화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커다란 한 획을 그었다는 태권V 옹호론자들의 말도 일리는 있다. 그리고 어렸을 때, 그 당시로서는 재미있게 봤었고 태권V가 마징가Z나 그레이트마징가 보다 좋았다. 태권V는 우리 것이고 마징가Z는 일본 거였기 때문은 아니다. 친숙한 태권도가 나왔기 때문이고, 또 TV와 극장의 차이가 컸다고나 할까?

    다만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모방, 표절.....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영화라는 상징성 때문에 추진되어 온 태권V 프로젝트. 실사판 진행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원죄처럼 꼬리표로 달고 다니게 되리라 본다.

    태권V의 베끼기는 비단 태권V의 문제가 아닌 당시 우리나라 만화영화의 현주소였기도 하다.

    당시에는 크게 두 종류의 만화영화가 있었던 것 같다. 하나는 베끼는 만화영화이고, 또다른 하나는 반공만화영화였다. 예를 들려고 했더니, 너무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일단 예는 생략하고.

    그래도 그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이 정도의 위치에 있을 수 있던 걸까? 아니면 베끼는데 치중하다 보니 승승장구한 일본 만화영화와 달리 하청업체로는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말하면서, 정작 여전히 제대로 된 만화영화를 만들지 못하는 건지....

    그 판단은 개개인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태권V에서 주제가 벗어나지만.... 표절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하자면....

    저작권법이 강조되고, 표절 시비도 종종 일어난다. 물론 남이 힘들게 만들어 낸 것을 그대로 베끼거나, 슬쩍 자기 작품의 일부로 무임승차하는 것은 나쁜 일이다. 하지만,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아주 오래 전부터 인류 발전의 동인 중 하나는 모방이었다. 모방이 있었기에 인류가 발전할 수 있었다. 고전 작품들을 보면 다른 작품을 베낀 경우도 많다. 다른 사람의 싯구를 통째로 가져와 자기의 시에 넣기도 했다.

    의도적으로 베끼는 경우도 있지만 또다른 경우는 작품을 만드는 사람도 그 경계를 모르는 경우가 발생한다. 참고한 건지 베낀 건지... 영상물은 좀 덜하지만, 글이나 음악으로 가면 자기의 머릿속에 떠오른게 자기가 생각해 낸건지, 아니면 다른 데서 보거나 들었던 것이 자기 생각처럼 느껴지며 기억되는 것인지 모를 때도 있다. 순수하게 창작했다고 생각했는데 제3자에 의해 표절의혹이 불거지기도 한다.

    의도적인 표절, 저작권을 침해하는 복사, 복제 및 다운로드. 그런 것들을 옹호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비난하는 것은 조심스러워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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