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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면 뻔한, 어쩌면 놀라운 반전...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
    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0. 3. 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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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tter Island

    어디로도 빠져나갈 곳이 없는 섬에서 여자 한 명이 사라진다. 그리고 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주인공이 찾아가게 된다... 영화보기 전 내가 영화에 대해 알던 모든 것이다. 사실 추리극인 줄 알았다. 왠지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생각나서...

    영화는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스타일이었다.

    진실이 무엇인지, 내가 믿고 있던 모든게 사실인지 아닌지와 같은 복잡한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진지함이 묻어 나는 영화였고, 정상적이 아닌 사람들 속에 있는 느낌이 어느새 정상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였다. 사실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가벼운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모든 것은 머리, 그 중에서도 뇌에서 나온다. 몸이 아픈 것도, 마음이 아픈 것도 모두 다. 뇌를 지배당하면 없는 것도 보고 듣게 할 수 있다. 아름다웠던 추억도 사라지게 만들 수 있고, 존재하지 않는 추억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영화와는 다소 상관없는 생각들이지만, 영화를 보는 순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른다. 모든 건 우리 뇌가 만들어 내는 환상.

    주위를 보면 이 영화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나뉜다. 또한 영화의 결말에 대해서도 놀라운 반전이라는 사람과 설마했는데 정말 뻔한 결말이라는 사람으로 나뉜다. The Others라는 영화를 봤다면 후자가 많을 것이다. 난 후자였다.

    최고라고는 할 수 없지만, 진지하게 볼만한 영화이다. 영화를 가볍게 보고, 보고나서 개운하고 싶다면, 권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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