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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U와 시간대
    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7. 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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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U와 시간대

    정확히 일치한 것은 아니더라도 MCU의 시간적 배경은 대부분 현실을 따라왔습니다.

    2011년에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가 1943년~1945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만 제외하면.

    아이언맨(Iron Man, 2008)은 뚜렷한 시간대가 안 나왔지만 2010년 배경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이언맨 2(Iron Man 2, 2010)와 토르(Thor, 2011)가 2011년을 배경으로 합니다.

    페이즈 1를 마무리하는 어벤져스(The Avengers, May 2012)는 2012년 5월, 페이즈 2를 여는 아이언맨 3(Iron Man 3, May 2013)는 어벤져스에서 7개월 후인 2012년 12월을 배경으로 합니다. 실제 시간대와 동시간대임을 강조한 건 2012년 뉴욕 전투(the Battle of New York)이라고 언급되는 어벤져스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토르: 다크월드(Thor: The Dark World, Nov 2013)에서 현재로 표시되는 시간은 뉴욕 사건 후 약 1년이 지난 시점, 2013년입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저(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April 2014)는 뉴욕 전투 후 2년이 지난 2014년을 배경으로 합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Aug 2014)는 1988년에서 26년이 지난 시점, 역시 2014년을 배경으로 합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May 2017)는 2017년에 개봉되기는 했지만, 전편과 이어지는 2014년을 배경으로 하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Avengers: Age of Ultron, May 2015)은 2015년을, 앤트맨(Ant-Man, July 2015)은 울트론의 소코비아(Sokovia) 사건 후 몇개월 뒤를 배경으로 하죠.

    페이지 3를 연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Captain America: Civil War, May 2016)는 소코비아 사건 후 약 1년 후인 2016년이 배경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Doctor Strange, Nov 2016)의 시간 배경은 2016~2017년이라고 합니다.

    블랙팬서(Black Panther, Feb 2018)의 시간대도 2017년이라고 하죠. 블랙팬서 보다 앞서 개봉한 토르: 라그나로크(Thor: Ragnarok, Nov 2017)는 소코비아 사건 후 약 2년이 지난 2017년을 배경으로 합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2018)는 토르: 라그나로크와 이어지는 시간대입니다. 생존자들에 대한 타노스의 학살부터 시작하죠.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손에 넣고, 핑거스냅으로 전 우주 생명체의 반을 없애버린 사건 이후 5년이 지난 시기가 2023년임을 보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2017~2018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올해 개봉된 영화부터는 많이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캡틴마블(Captain Marvel, Mar 2019)은 과거로 돌아간 1995년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Apr 2019)은 타노스의 핑거스냅 후 5년이 지난 2023년을 배경으로 하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Jul 2019)에서는 핑거스냅과 타노스를 물리치고 되돌린 사건인 블립(Blip) 후 몇개월이 지난 2024년입니다.

    이렇듯 2019년 개봉한 영화들은 모두 시간대가 현재와 다릅니다.

    페이즈 3의 메인 이벤트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2018)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1년 차이로 개봉을 했지만, 엔드게임의 시간적 배경이 5년을 건너뛰면서 시간대가 현실과 틀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꼭 현실 시간대를 따라가라는 법은 없고, 루소(Russo) 형제 역시 향후 영화는 실제 시간을 따르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만... 유니버스가 커지면 현실 시간대를 따라가는 게 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예 시간대를 무시하지 않는다면.

    다시 현실 시간대와 맞추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앞으로 몇년간 과거 시간대를 배경으로 하거나, (2)가까운 미래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과 거의 동시간대에 머물거나, (3)지구의 시간개념이 희박한 우주를 배경으로 하거나, (4)다른 평행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방법 등이죠.

    (1) 엔드게임에서 과거를 언급하며 스스로를 희생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미 2014년 2월 케빈 파이기(Kevin Feige, 1973~)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Avengers: Age of Ultron, 2015)에서 비춰진 블랙 위도우의 과거를 단독 영화에서 좀더 파헤치면 좋겠다고 했다니.. 이야기되고 있는 블랙위도우(Black Widow) 단독 주연 영화는 과거 시간대 배경의 영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쿠키 영상을 보면, 시간대로는 파 프롬 홈과 후속편이 바로 이어지는 동 시간대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내용은 케빈 파이기의 말처럼 피터 파커의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3) 2019년 8월 아틀란타에서 촬영이 시작될 것으로 이야기되는 이터널스(The Eternals)는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멤버 캡틴 마블이 초지구적 존재로 범우주적인 영웅인 점, 엔드게임에서 토르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합류한 점, 파 프롬 홈의 마지막 쿠키 영상 역시 배경이 우주인 점 등을 고려하면 페이즈 4에서는 우주를 무대로 한 영화가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4) 마블의 MCU는 아니나 소니의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2018)에서 멀티버스 개념이 나온 후 마블의 멀티버스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마블이나 DC에서 평행우주라 할 수 있는 멀티버스의 개념은 생소한 것은 아니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사실은 아니었지만) 미스테리오가 스스로 다른 지구에서 왔다고 설명하였는데 영화 속에서 의외로 쉽게 믿었던 점 등을 들어 평행우주로 확장될 가능성을 말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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