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주거용 부동산 (Residential)
    손 가는 대로/부동산 2020. 1. 7. 06:07
    728x90

    주거용 부동산 (Residential)

    금융위기를 겪으며 안정성이 부각된 주거시설. 위기가 오면 기업들은 인력감축 등으로 업무시설의 사용면적을 줄이고, 개인들은 소비를 줄이며 상업시설도 어려워집니다. 또한, 출장이나 여행수요도 줄어들며 숙박시설 역시 타격을 받게 되죠. 구조적 요인을 제외하면 글로벌 교역이 줄어들며 물류시설 역시 덜 필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디선가는 살아야 하기에 일시적 충격이면 가장 늦게까지 유지하는 것이 주거시설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는 이를 증명해보였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럼 과연 주거용 부동산 투자는 안전하기만 할까요?

    홍콩에서 발생한 민주화 시위는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포기하지도, 사회주의를 포기하지도 않으리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왜 갑자기 홍콩의 민주화 이야기냐고요? 홍콩에 살지도 않고, 최근에 가본 적도 없어서 저는 사실 잘 모릅니다. 하지만, 홍콩에 사시는 어느 분이 그러십니다. 홍콩의 민주화 시위는 표면적으로는 송환법 반대에서 시작된 민주화 시위지만, 이는 명분일뿐 사실은 민주화 시위가 아니라 너무 비싼 집값에서 발생한 시위라고. 홍콩에 사람들과 홍콩에서 일하는 외국인들과의 임금격차가 3~4배에 달하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에게도 비싼 수준의 집값이 홍콩 청년들에게 준 상실감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겁니다. 하나의 중국과 중국식 사회주의 고수라는 중국의 태도가 변하지 않을 거라는 것은 홍콩 사람들도 잘 알고 있다고.

    얼마 전 프랑스 리옹의 한 대학생이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학비가 무료인데도 기숙사비와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서.

    덴마크 코펜하겐 덴쇤데르위셰뷔 지역 주택가에는 글로벌 부동산 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의 투자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렸다고 합니다. 블랙스톤의 투자로 임대료가 오르는 것을 우려한 것이죠.

    홍콩과 프랑스, 그리고 덴마크의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 같지만 더이상 감당하지 못하는 주거비(unsustainable rental practices)가 원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 등 각국의 임대료 상승 제한 정책은 단순히 포퓰리즘에 의한 반시장정책이 아닌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한 생존권 문제일 수 있습니다.

    임대료 상승제한 정책 등은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을 낮추게 됩니다. 중장기적으로 공급부족으로 인한 어느 시점 이후 더 큰 폭의 급등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을 제한하거나 가격조정이나 가격하락이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Image by Gordon Johnson from Pixabay

    Image by Gordon Johnson from Pixabay

     

     

    728x90

    '손 가는 대로 > 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19와 부동산  (0) 2020.04.02
    주거용 부동산: 규제  (0) 2020.01.07
    부동산과 기술  (1) 2019.12.11
    주거용 부동산 (Residential)  (0) 2019.12.11
    글로벌 부동산과 가격  (0) 2019.12.09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