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랜드: 더블 탭 (2019)

좀비랜드: 더블 탭 (Zombieland: Double Tap, 2019)

2009년작 좀비랜드(Zombieland, 2009)의 후속편. 좀비랜드를 보지 않았더라도 영화를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어느새 주류 영화계에서도 흔하게 보이며,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은 좀비물. 인간의 모습과 닮았지만 더 이상 인간이 아니기에 잔인하게 물리쳐도 거부감이 덜 하기 때문에 영화 제작자의 입장에서 매력적인 소재이기도 합니다.

좀비가 되는 순간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맹목적으로 다른 좀비들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에서 동시에 자신의 생각없이 군중심리에 휩싸이는 인간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 역설적이기도 합니다.

좀비물의 후속편이라면 떠오르게 되는 이미 좀비가 가득한 세상 속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주인공들과 또다른 생존자들의 만남이 떠올려질텐데, 이 영화 역시 그렇게 보면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저급한 대사와 잔인한 장면, 그리고 유치한 유머. B급 풍의 영화이죠. 영화에 대한 평론가나 관객의 평은 다양하게 섞여 있습니다.

이런 류의 영화를 싫어한다면 제목에서 부터 꺼려질테고, 그렇지 않다면 지루하지 않게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전편이 더 나았을 것 같다는 기대와 전편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영화가 주려는 메시지가 평화는 아니겠지만, 평화를 추구하는 공동체 바빌론(Babylon)의 모습에서 평화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없다면, 누리고 있는 평화가 얼마나 취약한지 생각하게 합니다.

Directed by: Ruben Fleischer
Produced by: Gavin Polone
Written by: Rhett Reese, Paul Wernick, David Callaham
Starring: Woody Harrelson, Jesse Eisenberg, Emma Stone, Abigail Breslin
Production companies: Columbia Pictures, 2.0 Entertainment, Pariah
Distributed by: Sony Pictures Releasing
Release date: October 18, 2019 (United States)
Running time: 99 minutes
Country: United States
Language: English
Budget: $42–48 million
Box office: $122.8 mi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