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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 (김찬용)
    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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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
    김찬용
    arte

    대한민국 1세대 도슨트라는 김찬용 도슨트의 책입니다. 방송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설명을 들어봤기에 책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63일 침대맡 미술관'에서 기무라 다이지가 그림은 읽는 것이라고 했다면, 김찬용 도슨트는 이 책을 통해 그림은 좋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미술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말이지만, 미술을 갓 알기 시작하는 '미알못' 또는 '미린이'들에게는 부담을 줄 수도 있다고 저자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입문자들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에 부담을 갖지 말고 '좋아하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생각하라고 하죠.

    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인상주의부터 포스트모더니즘 등 최근 사조까지 입니다. 고전미술의 시작이라고 하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인상파 이전까지 미술사를 몇페이지로 간단히 정리하기도 했지만, 이는 인상주의의 태동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죠.

    사실 인상주의도 처음 나왔을 때에는 완성도가 떨어지는 기본기가 부족한 작품이라고 비평가와 일반 대중으로부터 비난에 가까운 비평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에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면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편안하게 시작하기 좋은 시작점이죠.

    특별히 신화, 종교화, 역사 등에 관심을 갖고 해당 그림부터 시작하려 한다면 인상파 보다 이전 시대 그림이 적합하겠지만, 특별히 그런 목적이 있는게 아니면, 입문자나 초보자들이 접하기에 가장 무난하고 좋은 작품들은 주로 인상파 그림들입니다. 획일적으로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개인 마다 취향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근대미술을 열었다고도 하는 인상주의는 나중에 등장하게 되는 다양하고, 때로는 난해하기까지 한 현대미술, 그리고, 미술을 넘어선 현대예술을 이해하기 위한 시작점이 되기도 합니다.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를 거치며 이어지는 새로운 시도들이 많아집니다. 물론 두껍지 않은 한 권의 책으로 인상주의와 현대예술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내비게이션을 따라 가듯이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현대예술이 어떻게 영향을 받고 발전해 왔는지도 큰 흐름에서는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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