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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로운 뉴스읽기 (강병철)
    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2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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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로운 뉴스읽기
    강병철 지음
    푸른들녘

    이제는 진짜뉴스와 가짜뉴스를 구분하려면 연구하고 분석해야 하는 시대인지 모릅니다. 가짜뉴스(fake news)라는 단어가 자주 쓰이게 된 것은 직전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이후입니다.

    가짜뉴스를 가장 잘 활용하고, 불리한 기사를 가짜뉴스로 몰아갔던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가짜뉴스를 트럼프 대통령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잘 활용했지만, 그 이전부터 가짜뉴스는 존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났어도 가짜뉴스는 앞으로도 성행할테니까요.

    가짜뉴스를 없앨 수 없다면, 가짜뉴스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겠죠. 그래서 고른 책이 바로 이 책, '슬기로운 뉴스읽기'였습니다.

    서울신문사 정치부 기자인 강병철 기자는 뉴스를 작성하는 기자의 입장에서 가짜뉴스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가짜뉴스가 왜 생겨나고, 어떤 특징이 있으며, 어떻게 구별하고 대해야 하는지.

    가짜뉴스의 역사는 길지만, 소비자들이 자신의 기호에 맞게 뉴스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소비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개인이 뉴스를 만들어 낼 수 있고, SNS를 통해 얼마든지 확대 재생산할 수 있는 현대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가짜뉴스가 위력을 발휘하기 좋은 세상이죠. 심지어 진짜 기자들도 가짜뉴스에 속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그렇게 진짜 기자들도 속은 가짜뉴스의 예들도 언급을 합니다. 그만큼 사실과 가짜뉴스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더 재미있거나, 더 자극적이고, 아니면 내가 믿고 싶어하는 주장이 담겨있는 경우가 많기에 가짜뉴스는 힘을 얻죠.

    '그래도 근거가 있으니 나온게 아닐까'라는 막연한 의심과 자기가 좋아하는 내용만을 골라서 취하는 정보의 편식, 그리고에코 체임버 효과와 같은 일종의 자기복제 등은 가짜뉴스를 구분하기 어렵게 만드는 동시에 가짜뉴스가 확산되도록 그 힘을 키워줍니다.

    가짜뉴스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더라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언론사 등 뉴스를 공급하는 측에서는 팩트체크를 더 철저히하고, 뉴스를 수요하는 독자들은 말도 안되는 기사에 현혹되지 않도록 문해력,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사회적 차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필요하다고 하죠.

    그리고, 유럽위원회와 퍼스트 드래프트의 가짜뉴스를 확인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출처 확인, 작성자 확인, 내용 점검, 사진과 동영상의 조작 여부 확인, 소비자 반응, 의심나는 콘텐츠 바로 신고 등이죠.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가짜뉴스를 통해 누군가는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얻게 됩니다. 그러기에 가짜뉴스는 없어지지 않을테고,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이 더 빠르게 확산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짜뉴스는 단순한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닌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사회의 신뢰를 뒤흔들고 무너뜨리는 행동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후 전세계 많은 정치인들과 지지자들은 자기 편 맘에 들지 않으면 가짜뉴스로 몰아세웁니다. 그렇게 구분할 수 있다면 오히려 쉽
    쉬운 문제겠죠. 하지만, 실제로 힘을 얻는 가짜뉴스는 내가 듣고 싶은, 내가 원하는 뉴스일 때가 많습니다.

    가짜뉴스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우리 각자는 가짜뉴스를 걸러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책 한권을 읽었다고 가짜뉴스를 걸러내는 능력이 기적처럼 생겨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류의 책들을 읽어보는 것은 그 작은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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