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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싶은 걸 믿는 사람손 가는 대로/그냥 2011. 10. 31. 08:27728x90
정치와는 그다지 친해지고 싶지 않고, 딱히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지만 여당도 야당도 모두 제대로 자신의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한 사람으로, 최근 한나라당을 보면 터미네이터에 나온 말이 생각납니다.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사람들은 절망적일 때 그들이 믿고 싶어하는 것을 믿는다.(When people are desperate, they believe what they want. - Terminator; Salvation)"
프랑스 작가 장 드 라퐁텐(Jean de La Fontaine)도 비슷한 말을 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이 두려워 하거나 바라는 것은 매우 쉽게 믿는다.(Everyone believes very easily whatever they fear or desire.)"
제 주위를 보면 한나라당 지지자들 조차 한나라당은 더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는 것 아니냐고 가슴 아파 하는데, 정작 한나라당 사람들은 그러한 위기 의식을 못느끼는 것 같습니다.
'사실상' 진 게 아니라고 하고, 민주당은 당 이름을 몇번 바꿨는데 한나라당은 한번도 안바꿨으니 바꿔야 한다고 하고. 뭔가 생각을 잘못해도 단단히 잘못하고 있는 느낌.
그저 그들은 자신들이 믿고 싶은 걸 믿고 있을 뿐이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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