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와 가상화폐

메타버스와 가상화폐

일론 머스크(Elon Musk)도 혼란에 기여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중국의 강력한 규제 등으로 조정받고 있는 가상화폐 또는 가상자산.

가상화폐는 그럼 사기나 허상일까요?

물론 모든 가상화폐가 다 살아남지는 못할 겁니다. 하지만, 안착하는 화폐도 있을 겁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미 몇년 이상 준비해오고 있다는 메타버스와 결합된다면 가상화폐의 생태계는 안정적으로 구축될 수 있습니다.

혹자는 메타버스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를, 게임에서 사용하는 게임머니와 같은 거 아니냐고 말합니다. 하지만, 게임과 메타버스는 차원이 다르고, 게임머니와 가상화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메타버스는 쉽게 말하면 가상현실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가상적으로 현실같은 체험을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메타버스는 아예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것이죠.

메타버스 이미지를 떠올리려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 2018)과 써로게이트(Surrogates, 2009)를 섞어보면 될 것 같습니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컴퓨터 속 세상을 비교적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가 나왔을 당시는 메타버스라는 단어보다 가상현실이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었고, 하나의 새로운 세상은 주로 게임에 국한되어 있죠.

그보다 훨씬 전에 나온 써로게이트는 메타버스나 가상현실을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써로게이트라는 시스템을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제 자신의 몸이 아닌 구입한 새로운 몸으로 생활을 합니다. 성별, 나이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죠. 자신의 몸은 집안에서 써로게이트에 접속해 있는게 전부죠. 메타버스를 표방하지는 않았지만, 실제 육체가 머물러 있는 좁은 공간만 현실이고, 나머지 현실세계는 더이상 현실이 아닌 메타버스처럼 되어버립니다. 내가 캐릭터를 선택 후 그 캐릭터로  거의 모든 생활을 합니다. 게임에 국한된게 아니죠.

둘 다 요즘 말하는 메타버스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둘의 개념을 합하면 메타버스의 이미지를 그려볼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메타버스는 하나의 새로운 세상이고, 이곳에서 사용되는 가상머니가 존재합니다. 물론 이 가상머니가 현실의 가상화폐와 동일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결합될 경우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