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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국민의힘, 그리고 장제원
    손 가는 대로/그냥 2022. 3. 1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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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과 국민의힘... 그리고 장제원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 축포 속에 과연 승리인가라는 의문도 남아있습니다. 60%가 넘는 정권교체론 하에서도 득표율은 50%를 못넘기고, 2위와의 득표수 차이도 역대 최저였죠.

    당내에는 이기면 이긴 거라는 분위기도 있지만, 높은 정권교체론과 후보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겨우 이긴 것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 책임론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어떻든 자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장제원 비서실장의 중용에서부터 사람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장제원 의원을 중용하는 이유는 알 것 같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뿐만 아니라, 홍준표 의원이나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정치인으로서 장제원 의원을 좋게 평가하니까요.

    그래도 민심을 보면 우려가 되죠.

    장제원 의원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들 장용준씨 때문인 사람들이 더 많아보입니다. 이유야 어떻든 선거를 통한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은 어려울거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윤석열 당선인이 그런 걸 피할 수 있는 요직에 등용할 걸로 보입니다.

    벌써부터 국민의힘 버전 조국사태가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되죠.

    장제원 의원이 뭐라고 안해도 윤석열 정부 최고 실권자 중 한 명인 장용준 씨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와 판결이 가능하겠냐는 것이죠.

    빼도박도 못하는 증거가 있는 상황에서 장제원 의원이 직접 무어라고 말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알아서 눈치보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장용준 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 저지른 범죄이고, 증거도 확실하죠. 하지만, 방법은 많습니다. 하나는 음주운전만 유죄이고, 폭행이나 다른 범죄는 심신미약으로 면죄부를 주는 것이죠. 심신미약은 그렇다는 것도, 아니라는 것도 증명하기 힘듭니다. 그러다보니 돈이 있고, 권력이 있을수록 심신미약 판정이 잘 나옵니다.

    그냥 유죄판결을 받은 후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이 된 후 생계형 범죄자들과 가벼운 교통법규 위반자들을 대거 사면하면서 은근슬쩍 끼어넣어 사면해 줄 수도 있죠. 안 들키면 좋고, 들켜도 몰랐다고 하면 됩니다. 장용준 씨를 위한 사면이 아니고 일괄사면인데, 장용준 씨만 제외하는 게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우기는 거죠.

    그것도 아니면 그냥 교도소에서 좀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죠. 윤석열 당선인도, 장제원 의원도 아무 소리 안 하겠지만, 그래도 교도소장과 교도관들이 알아서 눈치를 볼테니까요.

    위의 안은 그냥 가상의 시나리오이긴 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아니라고 할 수 없고, 혹시라도 그렇게 되면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힘든 5년을 보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기에 누군가에게 마음의 빚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빚을 공적인 영역과 섞어버리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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