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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라는 남자 (2022)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3. 3. 15. 17:57728x90
오토라는 남자 (2022)
영화 오토라는 남자를 소개하는 글은 아니고, 보면서 느꼈던 잡다한 생각들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나 결론은 없습니다.
거대 기업
오토라는 남자에서 오토가 사는 페실바니아 피츠버그 교외의 마을. 마을 사람들은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 인종도 다르고, 성격도 다양합니다.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지만, 마을 사람들의 적은 인종이나 성격의 차이가 아닌 부동산 개발 회사 Dye & Merika입니다. 발음이 Dying America 같다고 하면서 비꼬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돈만 보고 자연환경과 주거환경을 파괴하는 기업들은 미국만 있는 것은 아니고 어디든 있습니다. 스웨덴이든, 미국이든, 한국이든.
영화의 장르나 분위기가 전혀 다르기는 하지만,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2022)에서 경희 농장을 빼앗으려는 용두와 일당들, 해바라기(2006)에서 덕자의 가게를 내쫓으려는 자들 모두 비슷한 자들이죠. 얼마나 더 폭력적이고, 덜 폭력적이냐는 차이만 있을뿐.
누가 옳고 그르냐를 떠나서 부동산 개발이 그만큼 잇권이 많이 걸려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덩치가 커지면 정치인들도 눈독을 들일 정도로.
마리아나 트레비노와 마리솔
톰 행크스야 워낙 믿고 보는 배우니까 영화 주연으로 캐스팅되었을 때나, 영화 포스터가 나왔을 때 기대도 되고, 어느 정도 예상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나 트레비노(Mariana Trevino)는 제게는 생소한 배우였습니다. 또한 영화가 오토 단독 주연에 가까운 영화인 것 같다 보니 다른 배우들에게는 관심이 덜하기도 했죠.
그런데, 영화를 보며 톰 행크스의 오토만큼이나 마리아나 트레비노의 마리솔은 영화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틴계인 그녀는 영어같기도 스페인어 같기도 한 발음으로 말을 합니다. 그녀의 유쾌함은 물론 발음까지도 오토의 결심을 방해하는데 충분해 보이죠.
주인공을 방해해도 밉지 않고 오히려 응원해주고 싶은 그런 역할이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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