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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벨만스 (2023)
    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3. 3. 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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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벨만스 (2023)
    The Fabelmans

    개봉: 2023.03.2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성장
    국가: 미국
    러닝타임: 151분
    배급: CJ ENM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미셸 윌리엄스, 폴 다노, 세스 로건, 가브리엘 라벨

    파벨만스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파벨만스가 도대체 무슨 뜻이지 싶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순간 그 궁금증은 바로 풀립니다. 파벨만이 주인공의 성(family name)입니다. 복수형으로 만들었으니, 그 가족을 이야기하는 거겠죠.

    영화는 제목에 아주 충실하게 파벨만네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가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였기에 그 사실만으로도 개봉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저도 그 중 한 명이었죠. 아직도 영화를 만드시네라는 생각과 오랜만에 만나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라는 반가움이 교차되면서 내공을 상당히 쌓으신 분이 자전적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면 무언가 특별한 게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졌죠.

    영화는 영화를 처음 본 순간 영화의 매력에 빠진 샘 파벨만(가브리엘 라벨)을 통해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라는 세계에 빠져들고 그 길을 향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성장 영화입니다.

    동시에 파벨만스 가족(The Fabelmans)이라는 제목처럼 한 가정의 가족사를 담은 영화이기도 하죠. 한 인간의 삶에서 개인과 가정은 떼어놓을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영화는 대단한 반전이 있는 것도, 눈길을 사로잡는 자극적인 장면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장면이 있는 것도 아니죠.

    스티븐 스필버그가 학교에서 겪은 차별과 숨기고 싶었다는 가정사가 투영되지만, 허구 세계 뿐만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도 쏟아지는 자극적인 이야기들에 비하면 그럴 수도 있는 평범한 일들처럼 비춰지기도 합니다.

    일부러 특별한 흥행 공식을 따르지 않고 잔잔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어쩌면 사건을 강조하면 꿈을 찾아가는 과정 보다 사건에 초점이 옮겨갈 수 있기에 더 담담하게 보여준 것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그렇게 잔잔하게 흘러가면서도, 영화는 2시간 반이 넘는 상영시간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올라가는 자막을 보면서 이것이 연출의 힘이고, 거장의 힘이구나 싶어집니다.

    인위적이지 않은 은은한 감동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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