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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보이 슬립스 (2023)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3. 3. 31. 07:23728x90
라이스보이 슬립스 (2023)
집
'문득, 집이 그리워질 시간'
영화 포스터에 있는 문구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이 문구를 보고는 농담 삼아서 영화를 보다가 집에 가고 싶어지는거 아니냐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럴 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선 영화가 재미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다가 나가고 싶어지는 일은 없죠.
영화를 보고 나면 문득 집이 그리워지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그 집은 물리적 집이 아닙니다. 소영이 동현에게 이제 집에 가자고 할 때 그 집은 한국의 집도, 캐나다의 집도 아닐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며 그리워지는 집 역시 물리적 집이 아닌 마음 속의 집일지 모릅니다. 그 집이 어떤 곳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공감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민자가 아닌데 영화 내용에 충분한 공감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공감이라기 보다는 제 3자로서의 이해 정도 아닐까.
소영과 동현이 겪는 일은 누군가는 겪고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다 겪고 있는 일은 아닙니다.
자극적이거나 과하지 않은 연출과 디테일한 상황 설정을 통해서 감독은 이야기를 있을 수 있는 일로 끌어옵니다.
한국계 이민자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집이라는 보편성에 대한 이야기가 되죠. 그렇기에 관객들은 자연스러운 공감을 하게 됩니다.
한줄평
겪어본 사람만 쓸 수 있지만, 안 겪어본 사람도 공감할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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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보이 슬립스 (1)
https://nowgnoy.tistory.com/6323
라이스보이 슬립스 (2)
https://nowgnoy.tistory.com/6324
#라이스보이슬립스 #라이스보이슬립스_추천리뷰 #네영카728x90'눈 가는 대로 > [영화]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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