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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4. 6.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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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From Dawn to Dusk : Nationalmuseum Stockholm

    미술·전시
    기간: 2024.03.21.(목)~2024.08.25.(일)
    시간: 10:00~19:40
    장소: 마이아트뮤지엄




    2호선 삼성역 근처에 있는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회입니다. 마이아트뮤지엄에서는 괜찮은 전시들이 많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미술사에서 중요한 한 획을 그은 프랑스 인상주의는 워낙 잘 알려져 있죠. 프랑스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아 북유럽의 미술도 많이 변화했죠.

    칼 라르손(Carl Larsson) 같은 화가는 알기는 하지만, 프랑스 인상주의에 비하면 잘 모르던 북유럽 인상주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였기에 이번 전시가 기대되었습니다.

    스웨덴국립미술관을 직접 가서 보지 못하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투어 중인 이 작품들은 올해 8월까지는 스웨덴국립미술관에서도 볼 수 없고,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들이죠.

    전시회는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스웨덴국립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이 공동 기획한 전시로서 스웨덴 국민 화가 칼 라르손을 포함하여 한나 파울리, 앤더스 소른, 칼 빌헬름손, 휴고 삼손, 유젠 얀손, 요한 프레드릭 크로우텐, 부르노 릴리에포르스, 라우릿츠 안데르슨 링, 한스 프레드릭 구데 등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75점의 명작을 선보인다."




    칼 라르손, 한나 파울리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것도, 제가 몰랐던 작가들의 작품을 알게 되는 것도 기대가 되었던 전시였습니다.

    스칸디나비아 예술을 소개하는 한국 최초 최대 규모의 전시회라고 하니 놓치기 아까운 기회였기에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전시는 총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장은 색깔별로 구분됩니다.

    녹색톤으로 꾸며진 제 1장은 '혁신의 새벽(The Dawn of Innovation)'으로 스칸디나비아 예술의 새로운 빛(Scandinavian Art in a New Light)을 주제로 합니다.




    1880년대 프랑스 현대 미술에 영향을 받은 스웨덴 작가들이 프랑스에서 체득한 빛과 분위기를 이용하여 스카겐 등 북유럽의 정경을 표현하였습니다.



    [브로노 릴리에포르스, 여우가족, 1886, 112 x 218 cm]

    북유럽 풍광을 담은 풍경화들도 좋았는데,  이 중에서도 브루노 릴리에포르스의 여우가족은 새를 사냥한 후 나눠서 먹는 여우들의 모습을 아주 생생하게 표현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그림들도 그렇긴 하지만, 높이가 1미터가 넘고, 길이는 2미터가 넘는 이 그림은 특히 직접 보면 느낌이 다릅니다.

    제 2장은 '자유의 정오(The Noon of Freedom)'로 북유럽 여성 화가들의 활약(Achievments of Nordic Female Painters)을 주제로 합니다. 정오를 떠올리는 백색톤이죠.




    여성 화가들에게도 미친 북유럽 예술의 혁신적 변화를 보여 주죠.



    [한나 파울리, 아침식사 시간, 1887, 89 x 91 cm]

    한나 파울리의 아침식사 시간은 당시 여성 화가들이 주로 그린 가정 안의 모습을 담고 있지만, 야외에 내리쬐는 햇살을 인상주의 화풍으로 담고 있어서 혁신적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출품 당시에는 좋은 평을 받았던 건 아니었지만.

    제 3장은 거대한 황혼, 북유럽 상징주의와 민족 낭만주의(The Monumental Twilight, Scandinavian Symbolism and National Romanticism)으로 푸른 색 톤입니다.




    북유럽 화가들도 1890년 프랑스의  새로운 예술 흐름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신비롭고 단순화된 스타일과 대담한 색채를 살린 풀 고갱의 예술로부터  유럽 전역의 많은 예술가들이 영감을 받았는데, 스웨덴 화가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브로노 릴리에포르스, 솜털오리들, 1894, 80 x 96 cm]

    브로노 릴리에포르스의 솜털오리들에서도 신비롭고 단순한 스타일이 보입니다.

    제 4장은 아늑한 빛(The Cozy Light, Scandinavian Homes and Interiors)입니다. 노란색 톤으로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꾸며 놓았죠.




    19세기 말이 되면서 실내가 인기있는 모티프로 부상하였습니다. '집'이라는 모티프는 민족 낭만주의 운동에 부합하기도 했죠.



    [라우리츠 안데르센 링, 아침식사 중에, 1898, 52 x 40.5 cm]

    그리고, 유명 화가인 칼 라르손의 작품들을 위해서는 4장 중 한 편에 따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벽면을 흰색으로 해서 다른 작품들과 구분될 수 있게 하였죠.



    [칼 라르손, 전원, 1880, 70 x 48 cm]

    북유럽 작품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좋은 전시였습니다.

    볼게 많다 보니 보기 전에 생각했던 것 보다 시간도 많이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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