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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4. 6. 16. 15:46728x90
빛의 시어터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
From Vermeer To Van Gogh,
Dutch Masters
전시장소: 빛의 시어터(서울시 광진구 워커힐로 177,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B1)
관람시간: 10:00~19:10(입장마감 18:15)
홈페이지: www.deslumieres.co.kr/theater
주차: 워커힐 내 주차타워 주차(전시 관람객은 3시간 6,000원, 이후 10분당 1,000원)
워커힐 호텔 지하 1층에 있는 빛의 시어터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입니다.
빛과 음악을 이용한 몰입형 전시로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인인 Long Show는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로 네덜란드 미술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17세기 거장들의 작품입니다.
전시는 베르메르의 '델프트 풍경(View of Delft, 1660~1661경)'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당시 네덜란드의 모습을 보여주는 베르메르의 장르화가 온몸을 감싸안은 듯 펼쳐지며, 울려오는 음악은 마치 17세기 네덜란드로 시간여행을 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베르메르의 작품들이 지나고 나면, 어둠 속에 인물들이 차례로 튀어나옵니다. 빛과 어두움, 명암의 대비로 유명한 렘브란트의 초상화 작품들이죠. 렘브란트의 대표작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고 일컬어지는 '야경(De Nachtwacht, 1642)'을 보여주는 화면기법과 화면에 어울리는 음악은 '야경'의 감동을 또다른 방식으로 증폭시키죠.
이어지는 다른 작품들도 좋았습니다만, 역시 하이라이트는 빈센트 반 고흐 작품들이었습니다.
반 고흐의 작품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그의 작품들이 주위를 감싸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확대된 그림들이 붓터치까지 보여주고, 불안해 보이기도 한 역동적인 그의 그림을 빛과 소리를 통해 보다 역동적으로 보여주죠.
같은 공간에서 이어지는 Short Show는 '색채의 건축가, 몬드리안'입니다.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 II(Composition II with Red Blue and Yellow, 1930)'과 같은 차가운 추상으로 유명한 몬드리안은 그의 추상적 작품 뿐만 아니라 화풍 변화도 중요하죠.
전시는 몬드리안의 초기 전통적인 작품부터 시작해서 그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직선과 원색이 조화를 작품들까지 보여주며, 그 변화를 보여줍니다. 그림과 함께 이어지는 경쾌한 음악은 몬드리안 작품과 잘 어울립니다.
또 하나의 전시는 Contemporary Show인 '장지연, <언캐니 네이처; 루이에르 버전>'으로 메인 공간이 아닌 별도의 공간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자연과 신, 그리고 인간에 대한 작가의 고찰을 보여줍니다.
몰입형이라고 해도 충분히 몰입하기 힘든 전시들도 있는데, 이곳은 전후좌우상하를 가득 메운 화면과 음향은 몰입감을 높입니다.
보이는 화면들이 조금씩 다 다르기때문에 어디서 봐도 좋지만, 어디서 봐도 모든 걸 다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고니니, 다시 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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