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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제일
    손 가는 대로/그냥 2017. 2. 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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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릿속에서 떠오른 생각. 바로 스마트폰에 메모하기도 하고, 블로그에 올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곳에서는 생각만 하다가 맙니다. 시간이 지나면 비슷한 생각이 떠오를 때, 이미 올렸었는지 생각만 하다 말았는지 가물가물하죠. 어떨 때는 거의 비슷한 글을 세번 네번 올리기도 합니다.

    이 글 역시 가물가물...

    안전제일.

    한 마을에 어느 부자가 나이든 모친을 위해 운전기사를 뽑고 있었습니다. 높은 임금에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했고, 치열한 경쟁을 뚫은 최종 후보들은 부자 앞에서 운전실력을 직접 보이는 테스트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100미터 떨어져 있는 절벽 끝에 얼마나 가까이 차를 붙일 수 있는가.

    첫번째  지원자는 시속 80킬로미터로 달려가다가 10미터 앞에서 급정거를 했습니다. 두번째 지원자. 코웃음을 치더니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다가 5미터 앞에 세웁니다. 세번째 지원자는 시속 150키로미터로 달리다가 1미터 앞에 세웁니다.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탄성이 나왔죠. 남은 지원자들 중 포기하는 자가 속출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지원자. 나이 지긋하신 한 사람이 느릿느릿 차로 갑니다. 그리고 시속 30킬로미터로 천천히 몰고가다가 50미터쯤 가고 멈춥니다. 사람들은 겁장이라며 비웃었죠.

    하지만 부자의 선택은 마지막 지원자였습니다. 모친을 안전하게 모실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다며.

    이 일을 알게 된 한 사람.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합니다. 그리고 시속 30킬로미터로 천천히 차를 몰다가 목적지 50미터 앞에 멈췄습니다. 하지만, 그는 욕만 먹고 불합격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곳은 레이싱카 선수를 뽑는 자리였던 거였죠.

    때로는 안전한게 필요하지만, 때로는 공격적인게 필요합니다. 잔기술이나 벤치마크 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있는 곳이 어디이고 필요한게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

    Image: English: Bernard Unett's first racing car Sunbeam Alpine XRW 302 by John Willshire from Wikimedia Commons,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Bernard_Unett%27s_first_racing_car_Sunbeam_Alpine_XRW_302.jpg in the public domain by its author, Skatingspaceman at English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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