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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문화지리를 읽는다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07. 11. 20. 15:45728x90
중국의 문화지리를 읽는다
중국의 자연 환경
천연자원의 주요 특성은 남쪽은 물이며, 북쪽은 불. 남방에는 담수 자원이 많고, 북방에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의 비축이 우세하다.
또한 동서의 특징은 서쪽은 고원 동쪽은 바다로 나타낼 수 있다. 고원이 많으면 소박한 민풍을 유지하며, 사회 경제적으로는 비교적 낙후될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강 하류의 문화가 중류나 상류에 비해 발달되어 있기 마련이다.
중국의 거대한 땅덩어리는 다양한 자연재해에 노출 시키며, 한재와 수재가 주요 자연 재해이다.
중국에는 이른바 '괴'라고 불리는 이상 현상이 많다. 그러나 이를 자연환경과 연관시켜 보면 더이상 이상하지 않다.
자연환경은 전국 통일 추세의 외부적 조건이기도 하다. 주변 환경의 상대적 폐쇄성과 중원환경의 상대적인 완정성은 정치와 경제, 문화의 통일에도 유리하다.
그냥 그렇다고 알고 있는 각 지역마다의 특징은 알고 보면 오랫동안 주어진 자연환경에 순응한 결과이다. 따라서 특정 국가 민족의 배경이 되는 자연환경을 이해하는 것은 해당 문화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중국인의 음식습관
음식습관은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빠질 수 없다.
중국음식은 분식제에서 회식제로 변하다가 결국에는 다시 분식제로 회귀했다.
아침은 간단히 먹고, 점심은 식당에서 먹으며, 저녁을 많이 먹는다는 점은 서양과 다를 바 없다.
또한 중국의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음식을 먹을때 젓가락을 사용하고 있고, 중국은 젓가락의 고향이기도 하다. 한중일 3국 모두 젓가락을 사용하지만 각자 차이가 있다. 밥까지도 젓가락으로 먹는 일본은 젓가락이 비교적 짧고, 밥그릇채 들고 먹는다. 중국은 음식이 기름기가 많다 보니 요리할 때 기다란 젓가락이 필요하다. 한국의 젓가락은 중국과 일본의 중간이라 할 수 있다.
음식점에 가면 음식이 순차적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가정에서 먹는 경우에는 음식이 함께 들어온다. 남더라도 많은 음식을 내놓아야 한다는 점은 우리나라 음식문화와도 비슷하다 할 수 있다.
회와 같이 날것을 즐기는 일본과 달리 중국에서는 생것을 잘 먹지 않는다. 그렇지만 위생때문에 안먹는 것은 아니다. 조리시에 비위생적인 경우가 있고 화학조미료를 많이 쓰며 비계와 설탕에 대해서도 경계심이 없는 편이다.
술이 없으면 자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중국문화와 술은 아속에 상관없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특히 북방지역에서는 술을 따를때 만주라 하여 술을 가득 따른다. 또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손님이 취하지 않으면 자리를 파하지 않는다. 이는 서양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 가운데 하나이다. 역사적으로도 중국의 문인야사들 가운데는 술을 벗으로 삼은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많은 양의 기름진 음식, 그리고 취해야할 정도로 마셔야 하는 술. 예전에는 풍요롭고 부유함을 나타냈을 지 모르지만 요즘 말하는 웰빙과는 거리가 있다.
식사분위기를 보면, 요즘은 변하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한국은 식사 중에는 말이 없다. 서양은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음식과 대화를 즐긴다. 중국은 또다르다. 중국은 식사분위기 역시 시끄럽고 소란스럽다.728x90'눈 가는 대로 > [책]비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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