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씨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 마음이 급하다 보니 종자를 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부는 배가 주려도 종자씨는 먹지 않는다는 말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관련 속담
농사꾼이 (굶어) 죽어도 종자는 베고 죽는다.
굶어 죽어도 싸앗은 베고 죽어라.(경기)
종자는 오장치(오쟁이)에 넣어 봇장에 매달아 둔다(밀양)
진짜 농부는 씨오쟁이 베고 죽는다(당진)
씨오쟁이 베고 굶어 죽는다(나주)
국정을 운영하든, 기업을 경영하든 커다란 조직을 책임져야 하는 의사결정권자들일수록 이를 명심해야 합니다. 환경의 변화에 마음이 급해 종자씨를 파는 결정을 했을때 이를 바로 잡으려면 너무 많은 희생이 따릅니다.
커다란 조직일수록 급변하는 환경에서 이것이 버려야할 구세대 유물인지, 지켜야할 종자씨인지 구분하는 것도 힘듭니다. 그러기에 버릴 것과 지킬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리더의 통찰이 중요하고, 주위의 잡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리더의 평정심이 중요합니다.
리더라면 판단이 빨라야 하지만, 그렇다고 중심을 잃어서도, 서둘러서도 안됩니다.
판단이 빠른 것과 마음이 급한 것. 둘은 전혀 다릅니다.
Image: Oryza sativa (rice)
Date: 29 May 2015
Author: Lombr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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