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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8. 12. 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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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ruption - Corporate

    Disruption이라는 단어가 부동산에서만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기업신용 쪽에서는 보다 부정적 의미로 사용됩니다.

    자산운용 규모 1조 달러의 미국 펀드매너저(USD 1tn US manager)인 인베스코(Invesco)의 글로벌 시장전략 책임자(Chief Global Market Strategist) 크리스티나 후퍼(Kristina Hooper)는 내년 최대 위험요인으로 보호무역주의(protectionism), 통화정책 변화(monetary policy shifts), 높은 수준의 채무(high levels of debt) 등 3가지를 꼽았다고 합니다. 후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trade war)과 같은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지정학적 붕괴(geopolitical disruption)로, 통화정책 중립 전환에 의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통화정책 붕괴(monetary policy disruption)로 표현하며 경고를 해왔죠. 여기에 금융위기 이후 막대한 유동성 공급을 통해 증가한 회사채 규모는 또다른 위험 요인입니다. 12월 2주차에 예정되어 있던 고수익채권의 발행이 연기되는 등 12월 17일까지 고수익채권의 발행이 없었던 점(no high yield bond issue)은 위험 신호라고 보고 있죠.

    후퍼는 세 가지 사건이 동시에 발생하면 "이는 경제성장과 시장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된다"고 우려를 했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험하고 요철이 심한 길'에 대비해 안전띠를 매라고 권고하기도 했죠.

    자산운용 규모 1조 3,000억 달러인 영국 펀드매니저(USD 1.3tn UK business) 리걸 앤드 제너럴 투자운용(Legal & General Investment Management)의 CIO 앤톤(Anton Eser)도 기업 채무가 위기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07~2008년은 은행발 위기였던 것과는 달리 이번 하강 국면에서는 경제성장세 둔화와 빠른 기술혁신에 준비가 안된, 과도한 부채를 보유한 기업발 위기가 될 것"이라면서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Be wary of catching a falling knife)"면서 "투자안의 가치는 싸지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조 7천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는 미국 채권전문가(USD 1.7tn US bond specialist)인 핌코(PIMCO)의 글로벌 CIO 앤드류 볼(Andrew Balls)도 핌코 역시 채권 시장과 유동성에 대해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하면서, "기업 신용 익스포져(overall corporate credit exposure)의 관점에서 매우 조심스러워진 것은 당연한 일"이라 했습니다. 핌코에서는 기업 신용측면에서도 경기하락(economic downturn)을 앞두고 (1)신용이 개선되는 기업(improving credits)과 나빠지는 기업(weaker credits)에 대한 차별화, (2)고수익채권(high yield market)과 은행대출(bank loan market)의 상대적 매력도에 대한 이해 등은 보다 중요해 질 것으로 보고 있죠.

    특히 대출관련 해서 covenant-lite loan과 대출로만 자금조달을 하는 loan-only 기업의 증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JPMorgan에 따르면 시장의 80%가 covenant-lite loan이고, 70%가 loan only 기업이라고 합니다. 이는 2008년 각각 20%, 59%였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대출시장에서 낮은 등급의 기업들이 증가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비록 그럼에도 모든 것이 우려 대상은 아닙니다. 은행대출 중 선순위담보대출은 여전히 회수율이 높고, 고수익채권보다 우수할 것으로 전망을 합니다. 또한, 앤드류 볼은 "기업 신용에 대한 대안으로 방어적인 부동산 관련 대출(non-agency mortgages)을 눈여겨 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기회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지닌 사람들도 있습니다. 스미토모미쯔이신탁자산운용(Sumitomo Mitsui Trust Asset Management)의 CIO 나가시마 아키요시(Akiyoshi Nagashima)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완화를 예상하며 "이는 놀라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UBS자산운용(UBS Asset Management)의 서니 하포드(Suni Harford)도 혼동속의 시장(giddy markets)은 상승 기회를 제공한다며, "주식을 선별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전문가들에게 높은 변동성은 엄청난 기회를 준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기회를 보는 사람들은 크레딧 보다 주식의 관점에서 말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 참고자료
    인베스코 블로그(Invesco US Blog) | https://www.blog.invesco.us.com/no-holiday-in-sight-for-global-disruption/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 | https://www.ft.com/content/7412eb3d-b30d-3eef-b59d-f3040fd719bb
    핌코 | https://www.pimco.com/en-us/insights/viewpoints/high-yield-and-bank-loans-a-tale-of-two-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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