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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련
    손 가는 대로/그냥 2019. 2. 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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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련

    살다보면 크든 작든 시련을 겪게 됩니다. 때로는 그 시련이 다가오는게 뻔히 보이는 시련이기도 하고, 때로는 전혀 예상치 못하게 생기는 시련이기도 합니다.

    보이는 시련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 5. 미래에서 본 지구의 암울한 미래. 현재로 돌아온 멤버들은 예상된 미래로 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점점 정해진 미래대로 빠져드는 느낌이 들죠.

    에이전트 오브 쉴드는 극단적인 예이기는 하지만, 현실에서도 살다보면 뻔히 보이면서도 피하지 못하는 듯 다가온 시련이 있습니다. 늪인 줄 알면서도 한발 한발 더 딛는 느낌이기에 예기치 못한 시련보다 더 힘들다는 사람도 있죠.

    예기치 못한 시련

    예기치 못한 시련을 겪게 되는 사람들은 미처 준비나 대비할 수 없기에 보이는 시련보다 삶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고 합니다.

    뜻밖의 사고로 갑자기 힘들어지는 사람들처럼.

    보이든 보이지 않든, 예상했든 못했든 시련은 당사자에게는 힘들기만 합니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고는 하지만, 지금 빠져드는 질퍽함 앞에 그 뒤를 생각할 여력도 없습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시련 속에서 본능적으로 누군가를 탓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련을 이겨낼 힘은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손을 붙잡는 것일 때가 더 많습니다. 심지어 그 순간에는 모르고, 지나고 나서야 알게되는 도움도 있죠.

    노랑국화의 꽃말 중에 실망과 소중함이란 뜻도 있지만, 시련과 아픔을 이겨낸다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실망해도 소중함을 지키고, 다가오는 시련도 이겨내는 국화처럼 힘이 들고, 더 힘들어질 것 같아하는 사람들. 쓰러지지 말고, 탓하지 말고, 커보이지 않더라도 서로의 손을 잡으며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Image: Chrysanthemum (菊)
    Date: 7 November 2007
    Author: Laitche
    From Wikimedia Commons in the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Chrysanthemum_November_2007_Osaka_Japa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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