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데?
예전에 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SNS에 글을 올리면, 다음날 불러서 "누구 이야기인데?" 또는 "무슨 의도로 썼는데?"라고 묻던... 특히, 리더는 어때야 된다, 좋은 조직은 어떤 조직이다와 같은 글에 민김해 했죠. 결국 그 곳에는 글을 올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누구 이야기? 주위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만... 책, TV, 영화를 보며 든 생각이 많고, 제 이야기가 많죠. 그래야 할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하는...
무슨 의도? 특별한 의도를 갖고 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했었죠. 그러나, 또다른 어느 분이 말씀하셨죠. 의도없는 글은 없다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의도가 있다고. 다만, 그 의도가 악의적이지 않다면, 그 내용이 심하지만 않다면 글 쓴이의 의도에 반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모두가 싫어하는 글을 쓰기는 쉬워도, 모두가 좋아하는 글을 쓰기는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굳이 삐딱하게 누구를 욕하려는 거지라는 생각은 마셨으면 합니다.
이곳을 찾는 분들은 우엉의 꽃말인 인격자이시니 안 그러시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잠깐 끄적였습니다.
Image: Arctium lappa
Date: 3 July 2018
Author: dendrofil
Source: Wikimedia Commons in the public domain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Arctium_lappa_Podkomorsk%C3%A9_lesy.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