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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가는 대로/그냥 2019. 2. 2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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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방식

    예전에 쓴 자작 소설 중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시작은 어느날 낯선 곳에 떨어진 소년들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이곳이 어딘지, 왜 왔는지, 어떻게 왔는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단지 옆에 놓인 정체불명의 사각형에서 나왔다는 것만 알죠. 그 사각형에 비밀이 있다고 여긴 소년들을 온갖 방법을 시도해보지만 아무것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은 그 사각형은 이쪽으로 보내기만 할 뿐, 돌아가게 하는 곳은 다른 곳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있던 곳으로 가기위해 미지의 세상을 지나야 하는 소년들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안 되는 것을 아무리 똑같은 방식으로 반복하여도 소용이 없습니다. 원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더라도 주위를 둘러싼 환경이 바뀌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것을 향하는 과정은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전혀 새로운 곳을 지나야만 할 수도 있죠.

    그것은 거창한 미지의 세상에 대한 여행만이 아닌 우리의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알 수 없는 미래, 끊임없는 변화. 기존 것만 고집하지 말고, 그 속에 적응해야만 합니다.

    변하기 쉽다는 꽃말의 비연초(飛燕草, 락스퍼, 라크스퍼, larkspur; Delphinium ajacis, Consolida ajacis). 변덕이 심하다는 부정적 의미도 있을 수 있지만, 환경변화에 빠르게 적응한다는 긍정적 의미로도 볼 수 있을 겁니다.

    Image: Consolida ajacis (Delphinium ajacis)
    Date: 6 June 2016
    Author: AnRo0002
    Source: Wikimedia Commons in the public domain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20160606Consolida_ajacis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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