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마블 (Captain Marvel, 2019)
마블 최초의 여성 단독 주연 영화. 묻혀있던 기억 속에서 차별받던 주인공의 과거 모습을 통해 여성에 대한 의식적인 설정이 보입니다. 사실 여성 단독 주연 영화라는 것이 이슈가 될 수 있다는 자체가 현실 속에 차별이 있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겠죠.
영화는 뿐만 아니라 캡틴 마블인 캐롤 댄버스(Brie Larson as Carol Danvers / Vers / Captain Marvel)가 존경하는 로손 박사(Annette Bening as Mar-Vell / Dr. Wendy Lawson)도 여성, 절친 마리아(Lashana Lynch as Maria Rambeau)도 여성이고, 절친의 자녀 모니카(Monica Rambeau)까지 딸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대부분이 개봉 시점 현재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 캡틴 마블의 개봉 전 줄거리가 알려지지 않았을 때에는 캡틴 마블의 시간적 배경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2018)와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2019) 사이의 시간대일 거라는 추측들이 있었으나 1940년대 배경으로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을 설명했던 퍼스트 어벤져(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처럼 캡틴 마블의 탄생을 설명하는 캡틴 마블도 과거인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 5(Agents of S.H.I.E.L.D. season 5, 2017~2018) 이후 영화 포스터를 보고 콜슨의 부활을 기대했던 팬들은 실망할 수도 있지만, 대신 외계인과 초능력을 믿지 않는 젊은 퓨리(Samuel L. Jackson as Nick Fury)와 신참 콜슨(Clark Gregg as Phil Coulson)의 모습을 만날 수 있죠.
현재 배경은 쿠키 영상에 등장하는 것이 전부.
사실 보기 전에 실망했다는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보기 전 들었더 이야기에 비하면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너무 강한 힘은 각성 전 단계가 길어서 크게 부담을 주지는 않았지만, 너무 강력하다 보니 DC의 슈퍼맨 처럼 후속편이 부담스러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크리(Kree)족. 이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2014) 등 MCU에서 몇번 이름이 나왔던 외계종족입니다. 인휴먼과 관련된 그들은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 5에서 아예 황폐화된 미래 지구를 지배하기도 하죠. 캡틴 마블에서도 중요한 종족으로 나옵니다.
테서랙트(Tesseract). 어벤져스에도 나왔었는데, 파란 빛을 발하며, 스페이스 스톤(Space Stone)을 담고있는 물질로 나타났습니다. 캡틴 마블에서 중요한 물질로 언급되고, 이후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과거로 갔을 때 로키가 들고 사라지면서 테서랙트는 엔드게임 이후에도 MCU에서 중요한 물질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추측을 하게 만듭니다.
Directed by: Anna Boden, Ryan Fleck
Produced by: Kevin Feige
Starring: Brie Larson, Samuel L. Jackson, Ben Mendelsohn
Production company: Marvel Studios
Distributed by: Walt Disney Studios Motion Pictures
Release date: February 27, 2019 (London), March 8, 2019 (United States)
Running time: 124 minutes
Country: United States
Language: English
Budget: $152–175 million
Box office: $1.128 bi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