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첵 (Paycheck, 2003)
Philip K. Dick의 1952년작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오우삼(John Woo) 감독의 SF 영화.
영화도 16년 전에 나왔으니 지금 보면 화면이 올드해보이고, 특수효과는 유치해보입니다. 사실 오우삼 감독이 헐리우드 스타일로 만든 영화들은 개봉 당시 기준으로도 특수효과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긴 했죠.
하지만, 미래를 보는 기계와 기억을 지운다는 소재의 내용은 지금 봐도 괜찮은 수준입니다. 영화도 영화지만, 필립 K. 딕이 1950년대에 이런 소설을 썼다는 게 더 놀랍죠. 다만, 필립 K. 딕의 다른 소설(원작의 영화들)에 비하면 좀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긴 합니다.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 하지만, 미래를 안다는 것은 미래가 없다는 것과 같다고 하죠.
불확실하다는 것. 불안감이 되기도 하고, 재무론에서는 리스크라고도 하죠. 하지만, 불확실성이 있어야 기회도 존재합니다.
옛날 영화를 보다가 문득 떠오르는 현실.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커지고 있는 한일 갈등. 무역갈등 같지만 패권을 놓고 겨루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안보를 내세우지만 어설프게 트럼프를 흉내내는 것에 불과해 보이는 아베. 이유가 어떻든 현실 속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힘든 시기. 누군가에는 위기가,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겠죠.
Directed by: John Woo
Produced by: John Woo, John Davis, Terence Chang: Michael Hackett
Written by: Dean Georgaris
Based on: "Paycheck" by Philip K. Dick
Starring: Ben Affleck, Aaron Eckhart, Uma Thurman
Production company: Davis Entertainment, Lion Rock Entertainment
Distributed by: Paramount Pictures (United States), DreamWorks Pictures (International)
Release date: December 25, 2003
Running time: 119 minutes
Country: United States
Language: English
Budget: $61 million
Box office: $96 mi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