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더 비기닝 (The Accidental Detective, 2015)
2018년 2편이 나왔던 탐정 시리즈의 첫번째 영화. 영화나 TV시리즈에서 추리물과 코믹물의 조합은 어느 정도 재미를 보장합니다. 그렇지만, 웃기는데 너무 무게가 실리면 구성이나 스토리가 허술해지기 쉽습니다.
탐정: 더 비기닝(2015)은 내용 전개와 웃음 사이의 균형을 비교적 잘 맞춘 영화입니다. 이야기 전개는 생각보다 탄탄하게 짜여져있죠. 성동일과 권상우 콤비는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극의 전개를 잘 이끌어갑니다.
그리고, 보다보면 이야기의 핵심소재는 아니나 밖에서는 강한 척 가장(假裝)하지만 집에서는 가장 약자인 가장(家長), 치고 올라오는 후배에게 밀리고 거취를 고민해야 하는 중년의 애환이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되는 대신 큰 한방이 없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도, 정신없이 웃게 만들 코믹함도 부족한 느낌이죠. 그래도 전반적으로 재미있고,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한국영화의 고질적 특징인 난무하는 욕설만 좀 줄면 좋을 것 같네요.
장르: 코미디, 범죄, 추리, 스릴러
감독: 김정훈
제작: 크리픽쳐스
각본: 김정훈, 황혜순
출연: 권상우, 성동일
배급: CJ 엔터테인먼트
개봉: 2015년 9월 24일
시간: 120분
국가: 대한민국
언어: 한국어
관객: 2,625,686명
Box office: ₩15.8 billion
등급: 15세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