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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금융과 위험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20. 2. 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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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금융과 위험

    앞서 실물투자에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했었습니다. 실체적 존재가 있으며, 안정적 현금흐름창출이 가능하죠. 대신 변화에 대응이 어렵습니다.

    혹자는 입지가 중요한 대신 장점 중 하나가 변화가 필요없다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장기적으로 부동산의 입지적 우위는 변하기도 하고, 인프라 자산의 좋고 나쁨 역시 기술변화에 따라 변하게 됩니다.

    대체에너지(Alternative Energy),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헬스케어(healthcare) 등 가속화되는 변화는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런한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기업입니다. 급변하는 속에 가장 이익을 누릴 수 있죠. 매우 큰 장점이지만 흥하는 기업과 망하는 기업이 있기에 기회만이 아니라 위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낮은 이자율은 그런 투자기회를 잡기위한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게 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차입에 점점 의존하다보면 부채는 계속 불어나게 됩니다.

    OECD는 2019년 2월 보고서에서 2018년말 글로벌 기업 채무(corporate debt) 규모가 13조 달러(USD 13tn)로 2008년의 두배 수준이라며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BBB 등급 등 낮은 신용도의 투자등급 비중은 54%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성장률 둔화와 경기하락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충격이 와서 등급이 내려가면 강제로 매도해야 하는 물량이 많다는 이야기이며, 이는 비투자등급 채권이나 대출에 투자하는 투자기관이 흡수할 수 있는 물량을 넘어섭니다.

    2019년 9월 Barron's은 기업 채무가 절대적인 측면이나 경제성장 대비한 상대적 측면에서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우려를 표시했죠. 그리고, BBB 등급 등 투자등급 하단에 위치한 기업들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으며, 은행을 제외하면 투자등급 채권 중 60%를 차지합니다. 금액으로는 미국의 BBB 등급 회사채 규모가 3조 달러(USD 3tn)으로 미국 고수익채권(U.S. high-yield bond) 시장 규모인 1.2조 달러(USD 1.2tn)을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2020년 2월 OECD는 다시 경고를 하였습니다. 전세계 기업부채(corporate debt)의 규모가 2019년말 현재 13.5조 달러로 증가하였으며, 전반적인 회사채 안정성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것이죠. 금융위기 전인 2000년에서 2007년에 투자등급 중 BBB 등급 채권 비중은 39%였지만, 2019년에는 51%까지 올랐습니다. 비금융 회사채에서 투자등급 미만의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이후 20%를 상회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25%에 달해서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다보니 OECD는 이번 경기하강 국면에서는 예전보다 부도율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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