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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에서 주류로?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20. 3. 11. 06:31728x90
대체에서 주류로? (Alternative to Mainstream?)
대체투자 시장은 전통투자 시장보다 훨씬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기투자기관 중에는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0% 넘는 곳도 있으니 더이상 대체나 대안이 아닌 하나의 중심투자군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이러한 대체투자는 상장주식 같은 공모투자(public investment) 보다는 사모투자(private investment)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건별로 차이가 나서 일반화하기 어렵고, 투자기본 단위가 큰 투자안의 특성때문입니다.
혹자는 대체투자의 최종 투자자들이 기관 외에 기업(corporate)과 매우 부유한 개인(private rich)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기도 합니다. 기업과 개인, 부자와 빈자의 양극화가 심해지며, 개인들은 돈이 없지만, 기업들은 돈은 많고 투자할 곳은 없기 때문에 대체투자와 사모펀드에 투자를 합니다.
개인들이라고 다 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적게는 몇억에서, 해외의 경우 백억원 이상까지 최소투자금액이 높지만 인기있는 사모펀드에는 개인들의 자금도 예전보다 많이 보입니다.
또한, 일반기업이나 부자들 중에는 대체투자가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금융기관에 맡기기도 하지만 돈이 넘치는 금융기관이 찾는 투자처 역시 대체투자가 됩니다.
물론 위의 경우는 일부 예일뿐 주된 투자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연기금의 대체투자
연기금의 경우 특성상 대체투자자와 잘 맞는 면이 있습니다.
연기금은 자금이 갑자기 일시에 인출되는 경우가 적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사모시장에서 유동성 프리미엄(liquidity premium)을 추구할 유인이 크게 되죠.
유동성을 대비할 필요성은 적고,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는 연기금의 입장에서는 단기변동성(short term volatility) 보다는 보유 기간동안 수익을 향유할 수 있는 진짜 가치(true value)에 더 관심을 갖게 됩니다.
재무론에서 리스크 척도(risk measure)로 보는 변동성. 진정한 리스크(true risk)일 수도 있지만, 기관의 성격에 따라 불필요한 리스크(unnecessary risk)일 수도 있기에 사모투자와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Images from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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