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Deleveraging 시대
    손 가는 대로/그냥 2010. 10. 12. 08:10
    728x90


    따끈따끈하지는 않은 이야기입니다.


    Deleveraging 시대

    (1) Deleveraging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발 재정위기 이후 금융시장의 화두는 Deleveraging임

    - 저금리에 기댄 신경제 이론과 이에 근거한 낙관적 전망, 그리고 수익을 올리기 위한 높은 레버리지가 미국의 금융위기와 유럽의 재정위기 원인으로 지목되며 은행과 정부 모두 디레버리지가 이슈

    - 제조업 부문에서 과거와 같은 고성장은 어려우며 저성장 시대에 돌입하여 저금리가 고착화되었다던 논리와 마찬가지로 금융에서의 디레버리징도 금융위기 이후 일시적 현상이 아닌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시각

    Deleveraging은 저성장-저금리를 넘어선 초저금리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기도 함

    - ‘통화량 = 본원통화 * 통화승수’라는 공식에서 디레버리징은 통화승수를 낮추기 때문에 본원통화 공급이 증가하여도 통화량의 증가를 억제하게 됨으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봄


    • ① 현재의 금리수준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므로 지속될 수 있다는 주장
    • ② 본원통화의 변동이 전파되는 속도에 비해 통화승수 변동 속도가 빠르므로 본원통화 증가시 급격한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
    - 선진국의 저금리 기조가 이머징 국가들의 물가를 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음
    • ③ 연결고리에 이머징 국가가 포함되면서 실제 선진국의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뿐이라는 의견
     
    - 최근 각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통한 환율 전쟁은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 증가 시킴

    Deleveraging은 중기적으로는 기업과 금융산업에 긍정적 요인이나 단기 및 장기적으로는 위험요인

    - 중기적으로 deleveraging은 과도한 risk를 줄여나가는 단계로서 건전성을 높일 수 있음

    - 단기적으로는 deleveraging에 따른 한계기업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기업 등의 부실화 발생 위험

    - 장기적으로는 소비와 투자 등 산업전반의 성장 둔화로 위기 증대와 기업 부도율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 존재
    • Deleveraging이 기업부문에 미치는 효과는 GDP 감소, 투자감소, 저임금 등 거시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음

    Leverage로 이끌어오던 금융산업이 Deleveraging 시대로 접어들며 많은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견 존재

    - 혹자는 다음과 같은 악순환을 우려


    • 이 경우 일시적이 아닌 추세적인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 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하기도 함
    • 또한 이러한 취약한 순환구조 속에 금융시장 불안과 같은 trigger 발생시 그 충격은 더욱 크며, 기업 부도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기도 함

    (2) 유럽 기업의 Deleveraging 효과 [1]

    기업의 재무건전성 제고(Balance sheet adjustment) 효과

    - 디레버리징 등 기업의 재무건전성 제고가 있었던 기업의 부채는 GDP 대비 1.9%p 하락
    • 전체 샘플을 비교대상으로 할 때 5.2%p 증가하여, 재무건전성 제고는 GDP 대비 부채 비중을 7.1%p 감소시켰다고 볼 수 있음

    - 대상기업은 15.9%p의 레버리지 감소를 보였음

    Leverage = Debt / Equity
    Liquidity: 보유 현예금 (currency and deposits)
    VA: Value Added

    개별 기업 입장에서 디레버리징은 필요하나, 이러한 디레버리징은 거시경제에는 오히려 위험이 될 수 있음

    - 투자와 임금 삭감을 통한 실질 경제성장율 감소 우려
    • VA대비 투자는 2.9p 감소하여 전체 샘플 보다 2.8%p 감소
    • VA대비 종업원 보상도 4.6%p 감소하여 전체 샘플보다 3.7%p 감소
    • 4년간 실질성장율이 6.6%에 불과하여 전체 평균 9.9%와 비교시 3.3%p 감소

    (3) 향후 전망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의견도 있으나 디레버리징이 지속되기는 어려움. 금융의 속성이 레버리징이고 레버리징은 인간의 탐욕을 먹고 살기 때문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금융위기로 부터 교훈을 얻지 못한다. 그래서 위기는 반복된다"[2]


    [1] Quarterly report on the euro area, European Commission, 2010.10.03
    [2] 제말은 아니고 어디서 읽은 말인데 출처는 기억 못합니다.

    728x90

    '손 가는 대로 >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Is the computer only a fast idiot?  (0) 2010.10.27
    시간이 없어서…  (0) 2010.10.19
    중국, 북한... 그리고 대한민국  (0) 2010.10.12
    내건(內揵)과 컨설팅  (0) 2010.10.02
    [기업메모] LG전자  (0) 2010.10.01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