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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가 그렇게 잘났어?
    손 가는 대로/그냥 2020. 5. 2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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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그렇게 잘났어?

    예전에 알던 한 분은 내가 의견만 내면 그런 말을 했습니다.

    "네가 그렇게 잘났어?"

    페이스북 글을 읽고도, 다음 날 불러서 그런 말을 하기도 했죠.

    꼭 그때문만은 아니었지만, 페이스북을 중단하고 (그 분이 모르는) 블로그에만 글을 올리게 된 여러 계기 중 하나가 되긴 했습니다.

    왜 그 분이 그런 생각을 했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잘났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제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 보러 네가 그렇게 잘 났냐고 한 사람 역시 그 분 빼고는 없었으니까요.

    시간이 흘러서인지 그분에 대한 좋은 감정도, 나쁜 감정도 없습니다. 정확히는 그분에 대한 기억조차 희미합니다. 갑자기 떠오르기 전에는 그분 생각조차 나지 않았죠. 한을 품고 여태 꽁하니 안고 있었던 건 아니고, 멍하니 누군가를 기다리다가 전혀 뜬금없이 떠올랐습니다. 그냥 희미하게 그런 분이 있었지라며.

    그 분이 그 말을 한 것은 저에 대한 열등감이었을 거라 저 혼자 맘대로 생각해봅니다. 근거는 없습니다.


    모과나무의 꽃말은 평범, 열정이라고 합니다. 잘 난게 없는 평범한 삶이지만 열정은 잃지 않는 삶을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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