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크리에이티브 초이스
    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11. 5. 4. 12:50
    728x90

    크리에이티브 초이스는 기본적으로 이분법 사고의 한계를 이야기합니다. A와 B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것 같은 상황에서도 가장 좋은 답은 A나 B가 아닌 C일수도 있고, D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문득, 전혀 다른 책인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떠오릅니다. 어느 쪽을 택하든 정의에 반할 수 있는 예시들. 죽이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상황들. 거기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그래서 정의가, 공리주의가, 공동선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그런데 거기에서도 저자가 제시한 두가지 상황말고 또다른 선택이 가능했을까? 어쩌면 가능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만, 그 순간에서 그 상황에 처한 사람들도, 그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도 또다른 방법을 생각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저 역시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방법이 없다기 보다 창조적 사고를 생각하는 것이 몸에 체득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 다른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연습되지 않으면 그 방법을 찾아낼 수 없습니다.

    책의 앞부분이 창조적 사고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하였다면, 뒷부분에서는 그러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 또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위험을 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다. 위험은 피하지 않으면 더 위험해진다. 이 문구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투자를 할 때에도 위험을 전혀 취하지 않으면 수익을 내지 못해 오히려 더 위험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금융위기를 겪고나면 위험을 취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투자든 아니면 다른 상황에서든 위험이 전혀 없다는 것은 가장 큰 위험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큰 위험이라고 하면서도 위험을 취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책에서와 같이 후회하지 않기 위해 하는 도전은 투자에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잘못된 투자안은 두고두고 후유증이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험을 취한다는 것을 무모함이 아니라 '새로운 투자안을 분석하고 기회를 찾는 일'로 정의를 한다면 그러한 위험의 추구는 중단되어서는 안될 겁니다. 익숙한 투자안이나 쉬운 투자안에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투자안을 찾아야 할 것이며, 그 위험을 취하는 것은 무모함이 아닌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728x9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