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인상주의: 마네와 풀밭 위의 점심
    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0. 12. 20. 15:11
    728x90

    영원한 빛, 움직이는 색채 인상주의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하지은 옮김
    마로니에북스

    모네와 함께 기계적으로 외웠던 또 다른 이름, 마네.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 1832~1883)를 책에서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왕이라고 표현합니다. 인상주의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하죠.

    당대에는 이색적이었던 그의 작품들은 여러차례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됩니다. 가장 논란이 되었던 작품 중 하나는 '풀밭 위의 점심'입니다.


    풀밭 위의 점심(Le Déjeuner sur l'herbe), 1863,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208x264.5cm, 파리(Paris),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마네는 1863년 살롱전에 마호 복장의 젊은 남자, 에스파다 복장의 빅토린 등 세 점을 출품했지만 모두 낙선을 합니다.

    마네만 낙선한 것은 아니었고, 그 해에는 유난히 심사위원들이 엄격해서 많은 화가들이 낙선을 하였죠. 낙선한 화가들의 항의와 비평가들의 논쟁이 점점 커져갔고, 나폴레옹 3세까지 개입하게 됩니다. 결국 낙선전(落選展)이 개최되었죠

    하지만, 낙선전 출품작들은 대중으로 부터도, 비평가로 부터도 혹평을 받았습니다. 그 중 '목욕'이라는 제목으로 출품되었던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은 도덕과 논리, 회화의 가장 기본적인 규범에 대한 모독으로 간주되었으며, 낙선전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심한 혹평을 받은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Marcantonio Raimondi), 파리스의 심판(The Judgment of Paris), 1510~1520경, 판화(engraving), 29.8×44.2cm, 런던London), 뉴욕(New York),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Marcantonio Raimondi, 1480~1534)는 르네상스의 거장들의 작품을 모방한 위작을 제작 및 판매해서 유명해진 사람입니다. 라이몬디가 복제한 작품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라파엘로의 '파리스의 심판'입니다. 현재 원작은 사라지고 라이몬디의 복제품만 남아 있습니다.

    마네는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의 '파리스의 심판'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파리스의 심판 우측 하단에 있는 3명과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전경에 있는 3명은 자세와 위치 거의 유사한 걸 볼 수 있습니다.


    티치아노 베첼리오, 전원교향곡(Fête champêtre), 1510경,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110x138cm, 파리(Paris), 루브르 박물관 (Musée du Louvre)

    전원교향곡은 한동안 조르조네(Giorgione, 1478~1510) 작품으로 알려져있었지만, 이후 연구에서 그의 수제자 티치아노 베첼리오(Tiziano Vecellio, 1488경~1576)에 의해 그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르조네 사후 티치아노가 추모하며 그린 그림이라는 설이죠.

    책에서는 마네가 '풀밭 위의 점심'에서 티치아노의 그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예전 그림들이 영감을 받아 온 신화에 대한 주제를 현대적 배경으로 바꾸었다는 거죠. 그리고, 비평가들과 대중들은 이 점에 당황한 거라고 합니다.

    #영원한빛움직이는색채인상주의 #인상주의 #가브리엘레크레팔디 #하지은 #마로니에북스

    728x90

    '눈 가는 대로 > [예술]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낭만주의: 프리드리히  (0) 2020.12.22
    인상주의: 카유보트  (0) 2020.12.22
    인상주의: 시슬레  (0) 2020.12.20
    인상주의: 모네  (0) 2020.12.15
    인상주의: 르누아르  (0) 2020.12.15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