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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상주의: 카유보트
    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0. 12. 2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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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빛, 움직이는 색채 인상주의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하지은 옮김
    마로니에북스

    귀스타브 카유보트(Gustave Caillebotte, 1848~1894)는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물질적으로 풍요한 삶을 살았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동료 화가들의 작품을 비싼 값에 사주는 컬렉터이자 인상주의 화가들의 든든한 후원자였다고 하죠. 혹자는 이러한 부잣집 도련님 이미지 때문에 카유보트는 작품이 한동안 평가를 제대로 못받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부잣집 도련님은 절실하지 않고, 고뇌하지 않고, 진지하지 않다는 선입관이랄까요?

    하지만, 1877년 작품인 '파리의 거리, 비오는 날'은 인상주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인상주의 답지 않은 작품으로, 인상주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인상주의 다운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죠.


    귀스타브 카유보트(Gustave Caillebotte), 파리의 거리, 비오는 날(Rue de Paris, temps de pluie), 1877,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212.2x276.2cm, 시카고(Chicago),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Art Institute of Chicago)

    가로 세로 각각 2m가 넘는 거대한 이 작품은 생 라자르 역 근처 Place de Dublin에서 튀랭街(Rue de Turin), 모스쿠街(Rue de Moscou), 클라페이롱街(Rue Clapeyron), 생페테르부르街(Rue de Saint-Pétersbourg)의 교차로를 그린 것으로 1877년에 열린 제3회 인상주의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 그림의 차분한 색조와 화려하지 않은 색채, 디테일의 정확한 묘사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여전히 인상주의를 안 좋게 보던 조르주 리비에르는 카유보트를 이름만 인상주의 화가이며, 드로잉을 할 줄 알고 그림을 진지하게 그릴 줄 안다고 평가를 했었죠.

    다른 인상주의와 다르다는 평을 받았지만, 파리 시내의 일상적인 장면을 묘사하고, 가로등의 배치, 거리의 포석과 건물에 비친 비의 반사광을 연구하는 등 사실 완벽하게 인상주의적인 미학과 감수성의 산물이라고 합니다.


    귀스타브 카유보트(Gustave Caillebotte), 6층에서 바라본 알레비街(Rue Halévy, vue d'un sixième étage), 1878,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60x73 cm, Private collection

    '파리의 거리, 비오는 날'이 옆에서 본 파리를 나타낸다면, 1878년에 그린 '6층에서 바라본 알레비街'는 위에서 내려다 본 파리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보는 시점은 다르지만, 카유보트의 파리 그림은 보고 있자면, 파리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귀스타브 카유보트(Gustave Caillebotte), 발코니의 남자(L'homme au balcon), 1880,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60x73 cm, 개인 소장(Private collection)

    카유보트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그렸지만, 발코니에서 밖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의 그림도 여러 점 그렸습니다.

    #영원한빛움직이는색채인상주의 #인상주의 #가브리엘레크레팔디 #하지은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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