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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상주의: 시슬레
    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0. 12. 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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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빛, 움직이는 색채 인상주의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하지은 옮김
    마로니에북스

    알프레드 시슬레(Alfred Sisley, 1839~1899). 보다보면 영국 화가라는 사람도 있고, 프랑스 화가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시슬레는 국적은 영국이지만, 파리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하였다고 합니다.

    시슬레는 런던에 4개월 정도 머물렀었는데, 그 곳에서 햄튼 코트와 몰세이를 지나는 템스강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또한, 터너와 컨스터블, 다른 영국 풍경 화가들의 작품을 실제로 보면서 연구하였고, 이때, 아카데미 양식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합니다.


    알프레드 시슬레(Alfred Sisley), 몰세이의 보트 경주(Les régates à Moseley), 1874,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66x91.5cm, 파리(Paris),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시슬레의 대표작 중 하나는 몰세이의 보트 경주입니다. 책에 수록된 그림과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과 같은 그림이지만 전반적인 색의 톤은 차이가 납니다. 원화를 못 봐서 어느게 정확하지는 않지만, 책에 수록된 그림이 더 원래 그림에 가깝겠죠?

    이 그림에서 하늘의 구름이 창출해내는 효과가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시슬레에게는 하늘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시선을 사로 잡는 요소였다고 하네요. 그는 자신의 그림이 하늘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하기도 했답니다.

    하늘의 구름이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느낌을 주는데, 펄럭이는 색색의 깃발들은 동적인 부분을 돋보이게 하며, 그림에 유쾌한 활기를 불어 넣습니다. 또한, 전경의 깃발들과 배경의 깃발들이 대비되며 그림의 깊이를 더하죠.


    알프레드 시슬레(Alfred Sisley), 로앵의 운하(The Loing's Canal), 1892,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73x93cm, 파리(Paris),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몰세이의 보트 경주가 깃발을 통해 그림의 깊이를 더했다면, 로랭의 운하는 운하의 저편에 늘어선 집들이 만들어내는 수평 구조와 이와 대비되는 포플러 나무의 수식선을 이용해 공간감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큼직하고 규칙적인 붓놀림으로 표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889년 시슬레가 세상을 떠났을 때, 모네가 기금을 모금하여 이 작품을 뤽상부르 미술관에 기증하였다고 합니다.


    알프레드 시슬레(Alfred Sisley), 루브시엔의 마쉰 길(Chemin de la Machine), 1873,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54.5x75cm, 파리(Paris),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루브시엔의 마쉰 길은 시슬레가 1873년에 그렸는데, 시슬레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900년 만국박람회에 출품된 작품입니다. 시슬레 양식이 가장 잘 드러나 있는 작품 중 하나로 평가를 받습니다.

    역시 하늘이 눈길을 끕니다. 흩어진 구름들이 옅은 파란색 하늘을 가리면서 동시에 강조하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하단에 줄지어 늘어선 나무들은 그림의 공간감을 주고 있습니다.

    #영원한빛움직이는색채인상주의 #인상주의 #가브리엘레크레팔디 #하지은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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