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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 1손 가는 대로/그냥 2021. 2. 1. 22:53728x90
음모론 1
미국의 극우성향의 음모론 단체 큐어넌(QAnon)으로 인해 다시 떠오른 음모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단체는 아니고 훨씬 오래전부터 존재왔습니다만 지금처럼 힘을 얻은 데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큰 역할을 했죠.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났어도 단체는 남아있습니다. 심지어 미국 극우성향의 집단이지만 해외 신봉자들이 늘면서 해외 지부도 만들었다고 합시다.
불신
큐어넌을 비롯해서 음모론이 성행하는 데에는 기존 정치권과 기득권에 대한 불신이 그 배경에 깔려있습니다.
정부는 국익을 위해서 알리면 안된다는 이유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습니다. 국가간 치열한 스파이전 속에서 정부는 공개하지 못하는 내용이 있을 수 밖에 없겠지만, 그러한 비밀 정보의 존재는 음모론자들이 음모론을 만들기 좋은 빌미를 제공하죠.
또 다른 문제는 정말 국가를 위한 비밀정보 외에 기득권층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가짜뉴스를 생성하는 데에 있습니다.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가짜뉴스와 이로 인한 기득권층에 대한 불신이 커지게 되고, 자신들만의 상상력으로 음모론을 만들게 됩니다.
이용
이러한 음모론은 새로운 권력을 노리는 신흥세력들이 놓칠 수 없죠. 음모론은 기존세력에 반대하는 열성분자들이 집결하도록 만듭니다.
비즈니스맨으로 정치적 기반이 없던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이러한 현상을 잘 활용한 사람이었죠.
본인의 망상인지 지지세력에 대한 눈치때문인지 계속해서 음모론 집단인 큐어넌의 눈치를 보거나, 때로는 선동을 하게 되고요.
불만
미국의 극우단체가 해외 지지자들까지 생겼다는 것은 테러조직 ISIS가 한참 성행할 때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지원자가 속출했던 것과 매락을 같이 합니다. 바로 현실에 대한 불만이죠.
현실을 부정하면서 새로운 소속감을 얻고 싶은 욕망. ISIS 처럼 극단적으로 무력을 사용하는 형태이든, (사실 여부를 떠나) 비밀을 공유하는 형태이든 현실을 벗어난 은밀한 소속감을 부여하죠. 그들에게 ISIS나 큐어넌이 어떤 주장을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소수자 보호와 기득권
차별은 없어야 하고, 약자는 보호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차별이 없는게 역차별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미국에서 큐어넌이 힘을 받는 이유 중 하나로 이야기 되는 것은 역차별 이슈입니다.
미국의 차별과 역차별에 대해 알지 못하기에 언급하기 조심스럽기는 한데, 그렇게 느끼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소수인종에 대한 차별 금지는 백인에 대한 역차별이 되기도 하고, 여성이나 더 나아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금지는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되기도 합니다.
미국의 경제 및 사회구조 변화가 양쪽 해안가 지방을 위주로 빠르게 이루이지며 소외감을 느끼는 기타 지방의 백인 남성들 위주로 역차별에 불만은 커지게 되고 이것이 음모론으로 이어진다고도 혹자는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양극화가 심화되고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늘어나는 생활이 어려워지며 다른 사람들도 점차 동조하면서 음모론은 확산된다는 것이죠. 사회는 잘못되고 있는데 그게 무엇 때문인지 잘 모를때, 누군가 그럴 듯한 음모론을 제시하면 혹하게 되는 것이죠.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