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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ey Age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1. 10. 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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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ey Age

    New Normal? Grey Age? 그 무엇이라 부르든 간에 이자 수익이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은 시대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딱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New Normal이 이러한 기조가 고착화되며 안정적 저수익 기조에 들어서는 쪽에 무게가 있다면, Grey Age는 저수익 기조하에서 지속되는 변동성에 조금더 무게가 있습니다.

    어느 경우이든 실질 이자율은 (-)입니다. New Normal이나 Grey age가 Buy and holder에게 맞지 않는 시대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까지 매매를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buy and holder의 시대가 가면서 자산배분에도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주식이든 채권이든 자산의 가격이 오르기만 하던 황금 시대. 1원을 투자해서 5원이 되고, 10원이 됩니다. 1원에 사서 2원에 팔고, 다시 3원에 사서 5원에 팔고, 5원에 사서 10원에 팝니다. 매매를 해도 돈을 벌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그냥 들고 있던 편이 더 좋은 수익을 올리게 됩니다. 이럴 때에는 자산배분 효과가 더 좋게 되고, 그 중요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더이상 carry에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grey 시대에서는 자산배분 보다 매매가 더 중요한 수익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매를 통한 수익추구 전략이 평균적으로는 수수료를 제외하면 사서 보유하는 전략보다 열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전략에 수반되는 리스크는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Low interest, High inflation의 Grey Age. 과장하자면 무위험 자산은 매매를 하지 않는다면 100% 안고 죽는(?) 가장 위험한 자산이 되어 버리는 시대. 생존을 위해서는 리스크를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몇십%라도 살아남을 기회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주식. Inflation으로 기업의 명목 수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채권 수익률에 만족 못하는 투자자들이 동일한 기업의 회사채에 투자하기 보다는 배당+성장을 보고 주식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도움은 안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deleveraging은 수익성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정부는 재정건전화를 이유로 법인세를 올리고, 빈부격차에 대한 불만은 인건비 증가로 이어지게 됩니다. 학계의 연구자료에 의하면 PE ratio가 65세이상 및 24세 미만 인구 대비 35-54세 인구 비율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는데 2005-2006년 이후 이 비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근거로 향후 PE ratio는 낮아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노동 생산력과 관련해서 또 다른 의견. 노동 가능인구의 감소는 노동자들의 직업 안정성을 높인다고 합니다. 일을 못해도 잘리지 않고, 잘려도 옮길 다른 회사가 많기 때문에. 그러면 치열함이 떨어지고 사회전반적으로 노동 생산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이로인해 결국 기업의 수익성도 나빠지게 된다는 의견입니다.

    하이일드 채권. 황금시대(Golden Era)에 시작된 하이일드 시장이어서 Grey 시대에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채권의 활황기에는 금리 하락 워낙 커서 사후적으로 돌아봤을 때 하이일드의 상대적 매력도가 높지 않았지만, Grey Age에는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신용스프레드는 부도율에 선행하며, 실제 부도율 보다 높은 예상 부도율을 스프레드에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신용스프레드의 정점은 지났고, 스프레드에 경기침체시 부도발생 가능성이 기반영되어 있으며, 오히려 자산매각으로 스프레드를 더욱 벌려놓았기에 현시점에서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상업용 부동산. 일할 수 있는 노동인구의 감소는 기업들이 넓은 사무실이 필요없게 되고 사무실을 줄여 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중장기적으로 Core가 아닌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주거용 부동산. 집을 사든 렌트를 하든, 노동 가능 인구가 감소하더라도 총 인구가 증가하면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늘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물가상승률 보다 약간 높은 정도였으며, 향후에도 그 정도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다만 하방 경직성이 있으며, 이자율 하락으로 상대적 매력은 높다고 봅니다.

    제 의견은 아니고, 몇몇 군데의 의견을 모아놓았습니다. 주로 참고한 DB 자료에서는 "A guide not forecast"라고 하며 가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자신들이 생각하는 향후 미국시장의 변화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하니, 향후 중장기 투자 고민시 참고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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