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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와 태블릿 PC
    손 가는 대로/그냥 2011. 10. 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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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와 태블릿 PC

    LG전자가 태블릿 PC를 곧 출시하겠다고 한지 어언 1년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삼성을 제외하고는 태블릿 PC를 내놓았던 기업들이 애플의 아이패드에 눌려 사업이나 제품을 철수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안 내놓았으니 더 잘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태블릿 PC는 당분간은 없어지지 않을 제품군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이팟으로 인기몰이를 하던 애플이 아이폰을 내겠다고 처음 말했을 때 삼성과 LG는 비웃었습니다. 핸드폰과 MP3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모르는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그러나 애플은 애플만의 방법으로 스마트폰 돌풍을 이끌었고, 다른 핸드폰 제조업체들을 상당기간 고전하게 만들었습니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낼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내놓겠다고 했을 때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 낀 태블릿 PC는 스마트폰 보다 휴대가 불편하며, 노트북 보다 성능이 떨어지기에, 기존 e북들을 봐도 알 듯이 이도저도 아닌 제품이 될 거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나 그 인기는 예상을 뛰어넘고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으로 안착을 하였습니다.

    데스크탑 PC (또는 노트북 PC) - 태블릿 PC - 스마트폰은 한동안은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그 라인업을 완벽히 구축하며 마니아층을 두텁게 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정신 차리고 뛰어든 삼성전자. 1년 넘게 고생한 후 이제 겨우 갤럭시 시리즈로 스마트폰에서 자리를 잡고, 태블릿 PC에서도 추격을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만 따라하려다가 삼성 보다 훨씬 늦어진 LG는? LTE로 넘어가며 스마트폰에서 반격을 하겠다고 하지만 태블릿 PC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블릿 PC가 엄청난 대기 수요를 갖고 있음을 고려시, 3D에 전념하며 태블릿 PC에서 점점 늦어지는 LG를 바라보면 불안해 집니다.

    아이패드가 개척해 가고 있는 태블릿 PC는 스마트폰의 확장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개인적 특성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교육용·기업용 시장은 미개척 상태에서 전자 교과서만 남은 학교, 종이 없는 사무실이 추진되며, 앞으로 엄청난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다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가급적 빨리 태블릿 PC를 내놓아야 합니다.

    iOS와 안드로이드. 하드웨어저으로는 삼성이 앞설지 몰라도 OS에서 안드로이드가 iOS의 성능에 밀려 사용자 측면에서는 여전히 아이폰·아이패드가 앞서고 있는 상황.

    그러나 애플의 폐쇄성은 마니아층 형성에는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향후 전망까지 밝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은 반애플 진영의 급격한 성장에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블랙마켓의 확대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의지를 떨어뜨리게 될 겁니다. 안드로이드 계열의 애플리케이션이 갯수는 많이 늘 수 있을지 몰라도 상업적으로 가치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은 많이 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대안은 다시 윈도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Microsoft에서 얼마나 가벼운 윈도우를 낼 수 있는냐가 관건이겠지만. 개인용은 스마트폰에서 태블릿 PC로의 확장이 적당하더라도, 교육용이나 기업용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야에 있어서는 윈도우를 기반으로 데스크탑 PC과의 호환성을 높인, 애플만큼 폐쇄적은 아니지만 안드로이드만큼 방치되지는 않은 태블릿 PC가 강점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 전 IT 전문가도 아니고 MS를 그다지 좋아하는 사람도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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