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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생존수업 (조중혁)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4. 18. 21:04728x90
인공지능 생존수업
조중혁
슬로디미디어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이 가져오는 변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합니다.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고 있죠. 그러다 보니, 인공지능이나 로봇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전문가 vs 경제학자 또는 미래학자
인공지능이나 로봇 전문가 등 개발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경제학자나 미래학자 등 사회에 미치는 영향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책은 어느 한 쪽의 관점이 아닌 양쪽의 이야기를 다 언급합니다.
기술자체의 현주소는 개발 관련 전문가들이 가장 잘 알 겁니다. 그들의 눈에는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대체할 것이라는 사회의 걱정은 마치 이제 겨우 화성 탐사선을 보내면서 화성의 인구과잉을 걱정하는 것 처럼 너무 앞서 있다고 봅니다. 인공지능의 특징상 어느 특정 지점을 지나면 우리가 예상치 못한 속도로 빠르게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겠지만, 아직은 이르다고 보고 있죠.
SF영화에서 처럼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는 인공지능이나 스스로 인간에게 적대적으로 변하거나 인간을 지배하려는 인공지능은 매우 먼 일이지만, 사회 곳곳에서 인간의 일자리를 몰아내는 인공지능은 이미 진행 중입니다.
인공지능이 사회와 인간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경제학자나 미래학자들의 우려가 과한 것만은 아닙니다.
아무리 전문가라도 미래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게 아닌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 좀더 미래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해외 vs 국내
이런 류의 책을 볼 때, 해외 유명인사가 쓴 책이 좋을지, 국내 전문가들이 쓴 책이 좋을지 누가 묻습니다.
누가 썼고, 어떤 책이냐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큰 그림을 보려면 해외 전문가가 쓴 책이 좋을 겁니다.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더 잘 나와있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해외 번역서만 보면 한국의 특성은 놓칠 수 있습니다. 인구 감소가 세계적으로 빠르며, 로봇과 IT분야에서 소비분야에서는 가장 앞선 나라 중 하나이지만 원천기술은 세계 1위가 아니고,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원천기술을 제외해도 미국과 중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죠. 너무 디스토피아적인 전망을 해서는 안 되겠지만, 미국과 중국 위주의 장밋빛 전망을 우리나라에 옮겨서는 안 될 겁니다.
한국만의 특성을 고려한 전망은 해외에서 해주는 것이 아닌 국내의 몫입니다.
다양한 시각
미래에 대한 이야기에 누가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다양한 지역에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이야기를 종합적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모든 사람이 틀릴 수도 있지만.
진행 중인 인공지능 시대에 생존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는 것은 예언하듯이 특정한 하나의 정확한 시나리오를 내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이 책이 다양하게 읽어야 하니 이것도 읽으면 좋은 수많은 책들 중 하나라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다양하게 읽을 상황이 아니어서, 많은 책들 중에 한두권만 읽어야 한다면 골라서 읽을 만한 책 아닐까 싶습니다.
책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해 너무 과소평가하지도 않고, 너무 과대평가하지도 않습니다. 너무 먼 이야기만 하지도, 그렇다고 눈앞의 이야기만 하지도 않죠. 무엇보다 인공지능 시대에 생존하기 위한 현실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이라는게 행동하기 쉽다는 의미는 아닙니다만.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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