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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속담 8
    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1. 4. 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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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속담 8



    Pieter Brueghel the Elder(1526/1530–1569), 네덜란드 속담(Netherlandish Proverbs), 1559, oil on oak wood, 117x163cm, Berlin State Museums(Gemäldegalerie der Staatlichen Museen zu Berlin)

    그래도 어느새 많이 왔네요. 이제는 좌측 상단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NP-UL-01]
    브뤼헐은 똥누는 사람을 많이 그렸는데요, 저번 글에 이야기한 거꾸로 매달린 지구본 위에도 똥누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관련 속담은 '세상에 똥누기(To crap on the world)'입니다. 의미는 모든 것을 경면하다(To despise everything)입니다.



    [NP-UL-02]
    이 아저씨는 똥을 누면서 카드를 하고 있었네요. 똥누는 사람이 가장 좋은 카드를 갖고 있다...가 아니라 '바보가 가장 좋은 카드를 갖고 있다(Fools get the best cards)'라는 속담입니다. 운은 좋은 머리도 이겨낸다(Luck can overcome intelligence)는 의미이죠.



    [NP-UL-03]
    똥누는 사람이 만지작 거리는 카드 뭉치. 이는 '주사위는 던져졌다(The die is cast)'라는 속담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지금도 여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죠. 의사결정은 이미 내렸다(The decision is made)는 의미입니다.



    [NP-UL-04]
    지구본 위에 똥 누는 사람 오른쪽에는 두 사람이 서로 코를 붙들고 있습니다. '코를 잡고 서로를 이끈다(To lead each other by the nose)'는 속담입니다. 의미는 서로를 속이다, 기만하다(To fool each other)입니다.



    [NP-UL-05]
    똥 누는 사람 위에 보면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관련된 속담은 '손가락 사이로 보다(To look through one's fingers)'입니다. 뜻은 보고서 보지 않는 척하다(To turn a blind eye)입니다.



    [NP-UL-06]
    얼굴을 가리고 있는 사람 아래에는 칼이 매달려 있습니다. '칼이 매달려 있다(There hangs the knife)'는 속담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도전장을 던지다(To issue a challenge)'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NP-UL-07]
    얼굴을 가리고 있는 사람 앞, 그림에서 오른쪽에는 나막신이 있습니다. 관련된 속담은 '나막신이 놓여있다(There stand the wooden shoes)'입니다. 이는 헛되이 기다리다(To wait in vain)는 뜻이라고 합니다.



    [NP-UL-08]
    건물의 옥상에는 빗자루가 놓여있습니다. 이는 '빗자루를 내다놓다(To stick out the broom)'라는 속담입니다. 주인 없을 때 일 안하고 논다(To have fun while the master is away)는 뜻의 속담이죠.



    [NP-UL-09]
    지붕에 있는 빗자루 아래에는 남녀가 다정히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는 속담 '빗자루 아래에서 결혼하다(To marry under the broomstick)'를 나타냅니다. 결혼하기 전에 동거하는 것(To live together without marrying)을 그당시 네덜란드에서는 이렇게 표현을 했었네요.



    [NP-UL-10]
    빗자루 오른쪽에는 파이도 여러개가 올려져 있습니다. 이는 '파이(타르트)로 지붕을 얹다(To have the roof tiled with tarts)'라는 속담을 나타냅니다. 아주 부유하다(To be very wealthy)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NP-UL-11]
    파이들을 따라 내려오면 지붕에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관련된 속담도 그대로 '지붕에 구멍이 뚫려있다(To have a hole in one's roof)'입니다. 이는 영리하지 못하다(To be unintelligent)는 표현이라고 하네요.



    [NP-UL-12]
    구멍 옆에는 보수해 놓은 흔적이 있습니다. 속담 중에 오래된 지붕은 많은 보수가 필요하다(An old roof needs a lot of patching up)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를 나타냅니다. 지니고 있는 의미도 말그대로 오래된 것은 더많은 유지보수가 필요하다(Old things need more maintenance)입니다.



    [NP-UL-13]
    구멍 아래를 보면 얇은 나뭇가지로만 되어 있는 부분이 보입니다. 관련된 속담은 '지붕에는 욋가지가 있다(The roof has laths)'입니다. 사전에서는 lath를 욋가지로 번역하면서 욋가지는 지붕이나 벽에 회반죽을 바르기 위해 엮어 넣는 가느다란 나무 막대기라고 설명을 합니다. 그림을 보면 가느다란 나무 막대기만 있는 부분 같네요. 그쪽으로 소리가 외부에 새어나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속담의 뜻은 엿듣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There could be eavesdroppers)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라는 속담이 있고, 영어 속담으로는 '벽에도 귀가 있다(The walls have ears)'가 있습니다.



    [NP-UL-14]
    욋가지 오른쪽에 보면 머리에 붕대를 감싸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귀 뒤에 치통이 있다(To have toothache behind the ears)'라는 속담입니다. 꾀병을 부리다(To be a malingerer)는 뜻입니다.



    [NP-UL-15]
    붕대 감고 있는 사람을 보면 초승달이 그려져 있는 간판에 오줌을 누고 있습니다. 연관 속담은 '달에게 오줌누기(To be pissing against the moon)'입니다. 헛된 노력으로 시간을 낭비하다(To waste one's time on a futile endeavour)는 뜻입니다.

    대세를 거스르다, 소용없는 노력을 하다라는 뜻의 영어표현으로 바람을 거슬러 오줌눈다(to piss against the wind)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NP-UL-16]
    오줌누는 사람 아래에는 단지 하나가 걸려있습니다. '단지가 걸려있다(Here hangs the pot)'는 속담을 나타냅니다. 있어야 하는 반대편에 있다(It is the opposite of what it should be)는 뜻입니다.



    [NP-UL-17]
    오줌누는 사람 위에는 석궁을 쏘는 사람이 있습니다. 화살이 두 개가 발사되었습니다. '첫번째 화살을 찾기 위해 두번째 화살을 쏘다(To shoot a second bolt to find the first)'라는 속담을 나타냅니다. 두번째 화살이 첫번째 화살과 같은 곳에 떨어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같은 곳에 떨어지더라도 첫번째 화살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면 두번째 화살도 못찾을 가능성이 높죠.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해서 한다(To repeat a foolish action)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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