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과 결론

사회과학과 결론

□ 비만은 유전일까?

한 짧은 다큐멘터리에서 위와 같은 주제로 어느 가족을 보여주었습니다.

남편도 비만이고, 아내도 비만인 부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나서 말하죠, 이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어떨 것 같냐고.

이어 카메라는 방으로 이동하여 아이들을 보여줍니다. 아들도 비만이고, 딸도 비만이죠.

프로그램은 마치 비만은 유전이라고 끝날 것 같습니다. 그때, 멍멍 강아지 소리가 들리죠. 카메라는 천천히 돌아서 강아지를 쳐다봅니다.

그런데, 한 눈에 봐도 강아지 역시 비만 상태입니다.

목소리는 이 강아지도 유전적 영향을 받았겠냐고 반문을 합니다.

프로그램은 온가족과 그들의 반려견까지 비만인 것은 식습관 때문 아니겠냐며 끝나죠.

□ 우유를 마시면 키가 클까?

고등학교 때 어느 반에 키가 큰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어릴 적부터 1000ml 우유를 매일 1~2팩씩 마셨다고 말했습니다.

그 반 아이들은 그 친구가 키가 큰 이유가 우유때문이라고 믿게 되었고, 우유 마시는게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우연히 그 친구의 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형은 자기보다 더 키가 큰데, 우유가 안 맞아서 우유를 거의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유보다 유전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쳤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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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나 체형과 관련해서 식습관이 더 영향을 미치는지, 아니면 유전적 요인이 더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의학적으로는 비만이 유전일 수도 있고, 우유가 키가 크는데 도움을 준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과학에 있어서 의도적이든 의도적이 아니든 어느 시각으로 보냐에 따라 왜곡된 결론에 도달할 위험은 상존하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