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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안
    손 가는 대로/그냥 2022. 1. 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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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안

    정치 이야기는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욕먹기 좋으니까요. 욕만 먹으면 다행이라는 사람도 있고요.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 나머지 사람들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그렇다고, 나름 중립을 지키려고 하면, 양비론이 되거나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회의론이 될 수 있죠.

    부담스럽긴 하지만, 훗날 20대 대통령 선거는 어땠는지 참고하기 위해 남깁니다.

    대통령 선거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조사 시점, 방법, 기관 등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이재명, 윤석렬, 안철수 순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정치감각이 뛰어나고, 사람들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아내고, 그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데 탁월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자질이지만, 특히, 정치인과 사기꾼에게 필요한 자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재명 후보가 이 부분에서 탁월한 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말을 하다보니, 내세우는 정책은 기본적으로 국고를 화수분처럼 여기는 포퓰리즘에 기반합니다.

    듣기는 좋지만, 자칫하면 국고를 탕진하고, 그 와중에 일부가 실질적 자기 주머니인 지인에게 흘러들어갈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조폭과의 친분은 당선 후 경찰에게 큰 소리치는 조폭의 탄생도 우려하게 만듭니다.

    포퓰리즘에 정치는 망가지고, 뇌물에 물든 공직자들과 경찰, 경찰을 두려워하지 않는 갱단, 두려움에 사는 서민들을 떠올리게 되는 남미 일부 국가가 생각나죠.

    제기된 의혹들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모르지만, 만약 모두 사실이라면, 당선 후 그런 국가처럼 될 위험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차이점이라면 그들 국가는 천연자원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인적자원 외에는 없다는 거죠.

    윤석렬

    국민의 힘은 계속 삐걱대고 있습니다. 젊은 꼰대 이준석 대표 때문이니, 상왕이 되어 후보를 조종하려는 김종인 전 위원장 때문이니, 숨어있는 비선 실세인 윤핵관 때문이니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후보 자체가 문제입니다. 오해할 수 있는 태도와 말실수 때문이라고 하지만, 계속 반복되다 보니 후보의 기본적 자질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죠.

    문제가 된 거대 선대위와 영입인재들을 보면, 1차원적인 단순 덧셈으로 물리적으로 세만 부풀리려고 하지, 화학적 통합은 전혀 모르는 듯 싶습니다.

    사람과 사람, 조직과 조직은 화학적 통합이 중요한데도 말이죠. 수학에서야 1 + 1 = 2가 불변의 진리이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화학적 통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일 더하기 일은 삼이 될 수도 있고, 0, 심지어 음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안 하다보니 파리떼가 꼬인다는 말을 듣죠. 잘못하면, 정권을 잡은 후에도 문제만 생기면 조직을 신설하고 사람을 뽑아서 일 못하는 거대 정부가 될 우려가 존재합니다.

    이미 문제가 표면화되었고, 오늘 큰폭의 개편을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조직의 확대를 단순히 덧셈하듯이 하였다면 어제, 오늘 발표한 조직의 슬림화도 표가 떨어진다고 단순히 뺄셈하듯 빼는 것 같아 여전히 불안합니다.

    안철수

    안철수 후보는 세 명의 후보 중 가장 무난합니다. 결격 사유도 적죠.

    오히려 잘 났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재수없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절실함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앞의 두 후보는 이번에 이기지 못하면 본인이든, 가족이든, 측근이든 법의 심판을 받을 것 같으니 더 절실할 수도 있습니다.

    선거에 져도 감옥 갈 일 없다는 생각때문에 덜 절실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선거에 지고 정치를 떠나서 해외에 머물다 온 전력도 절실함이 없다고 느끼게 만들죠

    지지하는 정치세력이 취약하고, 소수당의 한계라는 점도 불안하게 만듭니다.

    아마, 당선이 되도 획기적인 변화는 어려울 수도 있어 보입니다. 다음 총선 전까지는 국회의 동의를 협조를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런 비협조가 국회때문이라고 국민들이 판단하면 다음 총선에서 의석수를 확대하고 임기 후반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겠지만, 무능함으로 판단하면 다음 총선에서도 발판을 마련 못하고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 역시 불안한 면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세 후보 중 나라를 말아먹을 확률이 가장 낮은 사람이기는 해보입니다.

    대단한 기대를 하지 말고, 딱 앞의 두 후보를 볼 때와 같은 잣대로 보게 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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