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정권교체
    손 가는 대로/그냥 2021. 12. 30. 07:35
    728x90

    정권교체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이 정권유지를 원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오죽하면 여당의 대통령 후보조차 자신을 뽑는 것도 정권교체라는 궤변을 늘어놓을 정도니 얼마나 사람들이 정권교체를 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주위를 보면 여러가지 정황증거를 보며 이재명 후보의 인성과 성품을 우려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렇게 보면, 야당 후보의지지율이 압도적이어야 할 것 같지만, 정작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박빙이거나, 조사시점이나 조사기관에 따라 이재명 후보가 더 높게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혹자는 여론조사를 조작하고 있다고 의심하기도 합니다. 조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모수가 적고 응답율이 낮다보니 통계적 한계는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들이 원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위한 정권교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권교체 그 자체가 목적인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정권교체를 했을 때 지금보다 나아지기를 원하는 겁니다.

    중요한 건 그래서 무엇을 하려는가일 겁니다.

    예전에 김영삼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언론에서는 김영삼 대통령이 어렸을 적부터 대통령이 되고자 했다고 띄워주기를 하였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을 좋아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전 대통령이 최종 목적지라는 시각이 싫었습니다. 대통령은 최종 목적지가 아닙니다. 그 자체가 목적지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이 아니라 대통령이 되어서 어떤 일을 하겠는지가 중요한데, 무엇을 하고 싶어서 대통령이 되려고 했냐보다, 대통령이 되고 싶어했다는 자체만 지나치게 강조를 했죠.

    정권교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정권교체는 야당 정치인들에게는 그 자체가 최종 목적지처럼 되어 있는데,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권교체 자체가 아닌 그래서 뭐가 바뀌는지 구체적인 비전입니다.

    아무리 정권교체 여론이 많더라도, 내분 속에 지리멸렬한 모습만 보이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줄 수 없다면 맹목적인 지지자들을 제외한 다수의 국민들의 마음은 얻기 힘듭니다.

    진정 야당이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정권교체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그래서 뭐가 좋아지는지를 말과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가지 재료들을 특성을 이해하고 잘 섞으면 이제껏 맛보지 못한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이것저것 섞기만 하면 먹기도 전에 음식물 쓰레기가 되기도 합니다.


    728x90

    '손 가는 대로 >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각제  (0) 2022.01.01
    표현의 자유  (0) 2021.12.31
    대통령 후보와 토론  (0) 2021.12.29
    네거티브 공방  (0) 2021.12.28
    사람되기  (0) 2021.12.24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