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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카드사태와 미국의 서브프라임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8. 11. 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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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든 생각입니다...
     
    한국에서 카드사태가 발발한 직후 한 외국인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금융기관의 핵심은 리스크 관리인데 한국은 무슨 금융기관이 리스크 관리도 못하냐고 하며,
    자기네와 같은 선진국 사람들로서는
    리스크 관리를 못하는 금융기관도 이해할 수 없고
    갚지도 못할 돈을 빌려쓰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없고
    그 문제는 기업과 개인의 잘못에 기인하는데
    시장에 뛰어들려는 대한민국 정부도 이해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기분 좋은 말은 더더욱 아닌 그의 말에 저는 말했습니다.
    너희 나라도 카드산업이 한참 성장할 때
    신용카드로 인한 금융불안을 겪지 않았냐고.
     
    그러자 그는 말하더군요.
    그러기에 너희 나라는 더 이해가 안된다.
    우리가 그런 실패를 했던 것을 보면
    너희는 배울 기회도 있지 않았는가?
    그런데도 똑같은 잘못을 하다니....
     
    그 사람을 다시 만날 일은 없지만
    지금 만나면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합니다.
     
    한국의 신용카드가 아니라 미국의 서브프라임으로 말만 바꾸면
    똑같이 적용될 말들.
    리스크 관리에 실패한 금융기관, 돈을 못 갚는 개인들, 그리고 시장에 적극 개입한 정부.
     
    뿐만 아니라, 경기가 계속 회복되지 못한다면
    후폭풍으로 우려되고 있는 미국의 신용카드 사태까지.
     
    시간이 문제이지 위기는 해결될 겁니다.
    그러나 자신의 위기든 다른 사람의 위기든
    거기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면
    또 다른 위기가 바로 찾아올 거란 생각이 듭니다.

     

     

    Tiamat, Mesopotamian goddess associated with chaos, creation, and confl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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