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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유와 비자발급 거부
    손 가는 대로/그냥 2022. 2. 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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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 유와 비자발급 거부

    유승준으로 국내에서 가수 생활을 했던 스티브 유.

    병역의무 회피로 인해 스티브 유에 대해 비자발급이 거부된 것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사건이지만 오래 전 일입니다. 오래 전 일이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은 누군지도 모를 겁니디.

    무슨 일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지인 분이 아직도 거부하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서 문득 생각해보게 됩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정부가 너무 한 거냐 아나냐는 크게 뭐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게 맞냐 틀리냐를 떠나서 비자발급에 대한 판단은 그 나라 정부의 고유영역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줌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유를 모르거나 이해가 안 되는 이유로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비자발급을 못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중 대부분은 이유를 모르고 이유가 말이 안되도 잘못보이면 블락리스트에 올라서 영원히 입국을 못할까봐 항의나 소송은 엄두도 못내죠.

    그 어느 나라도 발급관련 명확히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하지도 않습니다. 그게 꼭 옳은 건 아니겠지만, 전세계 모든 정부들은 외국인들의 편의보다 자국민들의 안위를 우선 시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안위라는 것은 직접적이고 객관적인 것뿐만 아니라 광범위하고 주관적인 것을 포함하죠.

    정부의 비자발급 거부보다 소송을 건 스티브 유의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스티브 유가 한국인 유승준이었다면 당연히 소송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한국 국적을 포기했습니다. 저는 법원에서 소송자체를 기각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외국인들이 비자발급 못받았다고 소송을 걸면 다 받아줄 건 아닐테니. 소송을 진행한 자체가 특혜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감히 미국인에게 비자발급을 안하냐는 오만함도 느껴집니다.

    혹자는 이 정도면 된거 아니냐고도 하고, 얼마나 한국에 오고 싶으면 저러겠냐고 동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튜브 사과 방송 이후 꺼진 줄 알고 한 대화나, 간간히 한국에 대해 스티브 유가 코멘트하는 걸 보면 결코 한국이 좋아서 오고 싶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전성기를 한국에서 보냈기에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도 있겠죠. K-pop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뜨니까 다시 숟가락을 얹고 싶기도 할겁니다.

    하지만, 간간히 보이는 그의 언행들을 보면 가장 큰 건 오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스티브 유에게서 오만함과 오기가 보이고, 진정함이 보이지 않는 한 그에게 비자를 발급해줄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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