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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가치평가 지표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22. 3. 2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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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가치평가 지표

    PER(Price-Earning Ratio, 주가수익배율)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의 수익성 지표입니다. 서로 다른 주식의 상대적 가격을 비교하기 유용한 지표로 가장 기본적인 평가 지표 중 하나입니다. 기업에서 발생하는 수익 대비 몇배이냐를 보는 것이죠.

    전통적인 산업에서는 PER가 낮으면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의미이므로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PCR(Price-to-Cash flow Ratio, 주가현금흐름비율)

    1997년 한국에서는 외환위기와 기업들의 줄도산을 겪으며 흑자도산이라는 말을 많이 나왔습니다. 재무제표상 이익이 나고 있지만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기며 부도가 난 기업들을 말했죠. 기업들은 멀쩡한 기업인데 은행들이 자금지원을 안해서 부도가 났다며 은행 탓을 했죠. 

    하지만, 회계상 순이익과 현금흐름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PER의 보완적 지표로 PCR을 사용합니다. 수익성 보다 안정성에 좀더 초점을 맞춘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EV/EBITDA(시장가치/세전영업이익)

    또한, 당기순이익에는 비경상적인 이익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주가를 올리거나 내리기 위한 목적으로 기업들은 충당금이나 상각금액 등을 조절하여 이익이나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같은 산업에 속해도 회사별 정책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하죠.

    그러다 보니 PER을 보완하기 위하여 기업의 시장가치(EV, Enterprise Value)를 세전영업이익인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로 나눈 EV/EBITDA 비율을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PER이 오랫동안 유용한 지표이기는 했으나,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까지 우후죽순 생겨난 벤처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들 기업 대부분이 이익도, 현금흐름도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인해 주가는 한없이 올랐습니다.

    시장에서는 그 주가를 합리화할 지표가 필요했죠. 그 중 하나가 PSR입니다.

    PSR(Price–sales ratio, 주가매출비율)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이익은 나지 않지만 기업의 성장성을 위주로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하는데 이용하는 지표입니다.

    이러한 지표들은 업종별 차이를 고려해서 적용을 합니다. 그런데, 같은 업종이어도 전자상거래 기업들 간에는 중개 플랫폼이냐 직매입 플랫폼이냐에 따라 회계적 매출에서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그렇다고 백화점이나 오프라인 점포의 경우 매출은 차이가 나도 수익을 비교하면 되지만, 전자상거래 기업들 상당수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EV/GMV 

    그러다 보니, 나온 개념이 기업가치 대비 GMV(Gross Merchandise Volume)입니다. 기업가치를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주어진 기간 동안 발생한 총 거래액으로 나눈 개념입니다.

    위의 지표들은 주가나 기업의 가치를 일정기간동안 발생하는 매출, 수익, 현금흐름 등 flow 지표로 나누어서 계산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성장성이나 수익성이 높지는 않은 기업 중 저평가된 기업을 찾기 위해서 순자산과 같은 stock 개념의 지표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PBR(Price Book 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누어 계산하는 비율입니다. 경제가 침체기에 빠지게 되면 기업들이 적자로 전환하고,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론상으로는 아무리 시장이 안 좋다고 하더라도 지금 현재 기준으로 기업을 청산했을 때 주주에게 돌아가는 순자산 가치 보다 떨어진다면 그 주식은 저평가 되어 있다고 봐야할 겁니다.

    또한, 주식 시장이 성장성에 무게를 많이 두다 보니 우량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통기업들의 주가가 주당 순자산 가치 대비 큰 폭으로 하회하기도 하죠. 

    이런 이슈들로 인해 저평가 된 기업을 찾기 좋은 지표가 PBR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지표들이 있는 이유는 어느 지표도 모든 업종, 모든 지표에 다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존 지표로 말도 안되는 주가가 형성되면 애널리스트들은 어떻게든 그 가격이 적정하다는 것을 설명하여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지표들을 고안해 내게 됩니다.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시절 수익이나 현금흐름은 커녕 매출도 발생하지 않은 기업들의 말도 안되는 가격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주가/가입자수 비율도 있었습니다. 또한, 2020년 한국투자증권에서 기업가치를 산업의 전체 시장규모와 기업의 시장점유율의 곱으로 나눈 주가꿈비율(Price to Dream Ratio)을 만들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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