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전략을 위한 AI 인사이트

비즈니스 전략을 위한 AI 인사이트
이호수 지음
한빛비즈

책 '비즈니스 전략을 위한 AI 인사이트'는 제목에 책을 쓴 목적이 잘 담겨져 있습니다. AI에 대해 기술적이나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한 사례 위주의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책은 프롤로그나 부록 부분을 제외하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파트 1에서는 AI의 역사에 대해 언급합니다. 비슷한 주제의 책들이 초반부에 AI의 역사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시작되었고 또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아는 것이 AI에 대한 이해와 인사이트를 얻는데 도움이 되기때문일 겁니다.

이 부분은 해당 분야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생소한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재미가 있지만 그렇다고 술술 읽힌다고 할 수 없고,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잘 와닿지 않기도 하죠.

같은 책을 여러 번 읽든, 비슷한 내용의 다른 책을 읽든 반복해서 읽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파트 2에서는 AI를 활용한 여러 기업들의 혁신 사례에 대해 설명합니다. 업무 단위별 AI의 활용 사례가 아닌 넷플릭스, 블루리버테크놀로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스티치픽스, 유니레버, LG AI 연구원 등 다양한 업종에 속한 기업의 사례나 통신회사, 리걸테크 등 특정 기업이 아닌 산업에서 적용되는 사례들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쉽게 쓴다고 썼겠지만, 해당 분야가 생소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부분들이 쉽게 읽히지만은 않습니다. 대략적으로 그렇구나라는 느낌이 오는 정도.

이어지는 파트 3에서는 AI의 현실과 한계, 문제점 등을 언급합니다.

앞의 파트들 보다 생소한 용어들이 적게 나오지만, 과거의 흐름이나 현재의 사례가 아닌 인사이트에 대한 부분이기에 가볍게 읽을 부분도 아니죠.

책을 덮으면서 느끼게 되는 건 전반적으로 저자 입장에서는 쉽게 썼지만,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쉽지만은 않습니다. 글이 난해하거나 현학적이어서 그런 건 아니고, 여러가지 용어, 고유명사, 모델이나 알고리즘 등이 비전문가에게 생소하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반복하지 않으면 극복하기 어려운 부분일 겁니다.